서울시 “혼잡구간에 맞춤버스ㆍ열차증회”
서울시 “혼잡구간에 맞춤버스ㆍ열차증회”
  • 시정일보
  • 승인 2008.07.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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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ㆍ지하철 하루승객 15만 명 늘릴 때 연간 2250억 절감
서울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로 하고 혼잡구간에 맞춤버스를 운행하고 열차를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수송분담률 26.3%를 차지하는 승용차의 유류소비량은 전체의 53.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를 넘어 140달러에 육박하는 절박한 상황인 만큼 시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차량 1대당 하루평균 승객 수 800명 이상 혼잡노선과 광역버스 노선 중 이용승객 수 상위 10개 노선 등 70개 노선에 예비차량 102대를 투입해 1일 122회 운행을 늘려 5만3000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혼잡노선 149개 노선에는 출근시간 대 집중배차를 통해 1일 257회를 더 운행하고 출퇴근시간 승객이 집중하는 42개 노선에는 ‘8000번’대 번호를 부여해 버스회사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단계적으로 운행하는 한편 승객수요가 적고 대체노선이 있는 300번, 9404번, 9709번은 몇몇 정류소를 쉬지 않고 달리는 ‘급행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경우 극심한 혼잡을 빚는 2호선 신도림~삼성역 구간은 대림역에서 오전 7시52분, 신림역에서 오전 8시16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신설하고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운행시격을 2분50초에서 2분10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2호선 대기운행 7편성을 16편성으로 확대, 혼잡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이밖에 연비가 나쁜 노선에는 CNG차량을, 연비가 좋은 노선에는 경유차량을 투입하고 경유버스 CNG버스로 조기 대ㆍ폐차 유도 및 2009년 세미-하이브리드 버스도입 의무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