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식당 ‘고품격’ 레스토랑 변신
성동구청 식당 ‘고품격’ 레스토랑 변신
  • 시정일보
  • 승인 2008.07.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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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블루로 쾌적한 분위기…식당 명칭도 ‘미소랑’으로 바꿔
구청 구내식당이 변신하고 있다. 웬만한 고급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인근 직장인들도 값싸고 품질 좋은 구청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최근 인테리어와 식당 명칭을 바꾼 성동구청 구내식당도 마찬가지다.
성동구청 구내식당은 화사함이 특징이다. 파스텔블루 색상으로 내부를 단장하고 식당 명칭도 관공서 식당과는 달리 ‘미소랑(misorang)’이라는 명칭을 공식으로 사용,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몸짓을 보이고 있다.
미소랑이라는 이름은 지난달 직원공모 결과 뽑힌 것으로 교통행정과 조남문 씨가 제출했다. 조 씨는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식사를 하자’는 뜻으로 ‘미소랑’을 제출했고 영문표기는 소리 나는 대로 적었다. 구 관계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주민이 점차 늘어 약속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따라 공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청 구내식당은 청사 내 무지개장난감세상을 방문하는 젊은 엄마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인근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점심값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는 3500원의 가격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구내식당 좌석은 모두 700여 석으로, 이중 400석은 구청직원들이 이용하고 나머지 300석은 지역주민 등이 이용한다.
구는 또 구내식당 운영과 관련, 매일 오후 3시 희망직원과 주민으로 요리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먹을 만큼만 담기’ 캠페인을 펼쳐 지난해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30% 정도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처음으로 청사 1층 로비에 국산커피전문점 ‘그라찌에’를 개장, 구청사를 민원처리를 위해 방문하는 시민에게 휴식과 만남을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