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유학생 인턴십 시행
서울시, 외국인유학생 인턴십 시행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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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처음으로 8월6일까지 8개국 10명 선정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외국인 유학생이 8월6일까지 한 달간 서울에서 국제도시 서울시의 행정을 체험한다.
서울시는 정부기관 최초로 서울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 ‘Summer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방학기간 중 시정체험의 기회를 제공, 학생 본인의 경력개발과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6월 300명 이상 외국학생(학부생ㆍ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서울소재 대학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한국어와 영어 구사능력, 서울거주기간 등을 심사해 8개국 10명을 선발했다. 이 중 베트남 출신의 원 시 투흐엉(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원 재학) 씨는 현재 방송사 연예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도 출연하고 있다.
인턴십 참가학생들은 주 5일, 1일 6시간(오전 9시~오후 5시) 동안 국적 및 전공, 관심분야에 따라 해외 도시와 교류업무가 많은 10개 사업부서에서 해외사례 분석, 외국인 불편해소 등 업무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도시인 서울을 홍보하고 잠재적인 외교자원을 육성하는 등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제도와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외국인 유학생이 서울시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도 해당대학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