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민 등 ‘빗물받이 명예관리인’ 위촉
중구, 주민 등 ‘빗물받이 명예관리인’ 위촉
  • 시정일보
  • 승인 2008.07.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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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주민 자율관리 통해 여름철 수해 대비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수해취약지역의 주민과 점포주를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으로 위촉, 주민이 스스로 빗물받이를 관리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빗물받이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 이유로 여름철 호우가 발생할 때 빗물받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주변이 침수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지만 행정기관만으로는 적절한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구는 이에 따라 각 동별로 2명에서 65명까지 모두 269명으로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을 위촉했다. 이들은 중구 관내 9000여 개의 빗물받이 가운데 자신이 거주하거나 영업하는 수해취약지역의 빗물받이 6000여 개를 맡아 예상 강우량 30mm/일 이상 예보 때 담당구역을 사전순찰하고 강우 시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덮개제거, 담배꽁초 및 비닐봉지 등 오물제거 등 활동을 한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도로 포장비율이 100% 가까워 모든 빗물이 도로변 빗물받이를 통해 배수되고 있으나 악취 등 이유로 빗물받이 뚜껑 위에 덮개를 설치하거나 빗물받이 안에 오물을 투기, 집중호우 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으로 빗물받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악취제거는 물론 원활한 배수처리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