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행복에너지 나눔 프로젝트’ 운영
종로구 ‘행복에너지 나눔 프로젝트’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8.07.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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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연 2회 불량주택 5~7가구 무상보수…관내기업 3곳 참여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전국 행정기관 처음으로 ‘행복에너지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실천방법 등을 정하기 위한 ‘행복에너지 나눔 봉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주민의 주택 중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주택을 무상으로 보수․보강하는 활동을 말하며, 저소득주민이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안전점검 및 그 결과에 따른 보수요구 등 소극적인 업무행태 대신 관내 보수․보강업체와 협력해 저소득주민의 주택 보수를 통해 생활안정을 가져오자는 적극적인 행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종로구청 주택과에 근무하는 왕승찬(남․7급)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왕 씨는 점검을 다니면서 알게 된 저소득주민의 안타까운 사정을 건축 관련 업체에 알려 협조를 요청했고 결국 정림건축(종로구 연지동), 대림산업(종로구 수송동),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3개 업체가 참여하게 됐다. 왕 씨는 이런 방법으로 지난 5월에도 이화동의 한 연립주택을 수리해 줬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행복에너지 나눔 봉사위원회(위원장 도시관리국장)’를 만들었다. 위원은 각 업체 직원 2명씩 모두 6명과 종로구 직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또 위원회는 매년 2회 5~7가구를 선정해 무상 보수․보강공사를 해준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충용 구청장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저소득주민의 주거안전과 생활을 보살피는 일에 참여를 결심해 주셔 감사하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사는 보금자리를 안전하게 지켜 사랑과 미소가 넘치는 종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행복에너지 나눔 봉사위원회’를 더 확산하기로 하고 참여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주택과(731-1391)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