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한강ㆍ서울남산’ 서체 개발
서울시 ‘서울한강ㆍ서울남산’ 서체 개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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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본부장 “서울상징 역사성ㆍ전통성ㆍ사회성 담아”
서울시가 고유의 글씨체로 활용할 명조계열의 서울한강체와 고딕계열의 서울남산체를 개발, 15일 발표했다.
이들 서체는 유니코드(Unicode; 만국공통의 국제 문자부호체계)를 기반으로 1만1172자를 지원하며 영문(Basic Latin) 94자, KS심벌 986자, KS한자 4888자 등 모두 7종(서울한강 2. 서울남산 4, 세로쓰기) 11만9980자이다. 이들은 윈도우즈는 물론 MAC OS 등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고 내년 1월 확정된다.
서울서체는 전통과 현대감각이 조화성, 단순하고 간결한 효율성, 다양한 미디어에 적용가능한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닿소리 중 ‘ㅍ’과 ‘ㅎ’을 열림구조로 만들었고 홀소리 ‘ㅣ’는 윗부분 돌기를 90° 가깝게 꺾어 서울서체의 정체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공간적 여백확보를 통해 가독성을 높였다.
시에 따르면 서울서체는 현재 서울시청 현판과 시청 앞 시설안내 사인, 이동시청차량, 동(洞)주민센터 현판 등에 적용ㆍ사용 중이다. 또 서울시내 공공건축물의 현판, 보행자 안내사인, 공공기관 유니폼, 지하철 안내사인, 외부간판 등에 시범 적용하는 한편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시민 등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서울만의 고유 글꼴을 갖게 돼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 문화도시로서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