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녹조주의보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녹조주의보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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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취수장 앞 한강 2곳서 검출, 수온상승ㆍ강우량 부족 등 이유
한강 강동대교에서 잠실대교 구간 2곳에서 조류(藻類)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최근 기온상승으로 한강수온이 올라가고 예년보다 한강 상류지역 강우량이 부족, 자양취수장과 풍납취수장 앞 2곳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조류주의보 발령 구간의 물에 닿을 경우 피부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자양취수장은 지난 2일 시료를 채취한 결과 클로로필-a가 37.7㎎/㎥, 남조류는 1480개/㎖가 검출된 데 이어 9일에는 클로로필 29.4㎎/㎥, 남조류 1140개/㎖가 발견됐다. 또 풍납취수장은 지난 2일 클로로필 48.8㎎/㎥, 남조류 1240개/㎖에 이어 9일 클로로필-a 32.0㎎/㎥, 남조류 2580개/㎖가 검출됐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 분석결과 클로로필-a는 15~25㎎/㎥ 미만, 남조류 세포수는 500~5000개/㎖ 미만일 때 발령된다.
시는 금년에 2차례(6월10~27일, 7월11일~)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팔당호의 조류가 떠내려 오면서 하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면서 한강사업본부 등 물 관련 부서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한강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를 강화하는 한편 아리수정수센터는 활성탄 등 약품투입량을 늘리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