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사고 ‘주말 15~18시’ 주의해야
물놀이사고 ‘주말 15~18시’ 주의해야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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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사고발생 44%, 물놀이안전사고주의보 발령
물놀이사고는 주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돼 이 시간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이 최근 3년간 분석한 ‘물놀이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물놀이사고 729건 중 81%인 593건이 방학과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했다. 또 금년 6월부터 7월13일까지 발생한 물놀이사고 역시 주말을 정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사고 발생장소는 바다가 355건(55%)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하천 124건, 강 121건의 순서였다. 특히 금년에는 수상안전요원과 안전시설이 부족한 강․하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40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요일별로는 3년간 사고발생 건수의 44%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됐고, 지난해에는 토요일 사고발생이 30%나 됐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를 예로 들면 오후 3~6시 109건, 낮 12시~오후 3시 60건, 오전 9~낮 12시 30건 등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시간대 사고발생률이 높다”며 “물놀이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마른장마와 빨라진 방학 등으로 이번 주말이후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물놀이사고 예방을 위해 16일 물놀이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하고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