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나서
양천구,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나서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8.07.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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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6억원 투입, 금실어린이공원 등 6개소

-7월 공사 착공, 12월 완공 예정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시설이 단조롭고 노후화된 어린이공원 6개소를 동화와 동요가 있고 과학적 상상이 가능한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그간 구는 상상어린이공원 조성방안에 대해 주민 및 대학생들로부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응모 받아 신월7동 금실어린이공원을 시범모델로 조성키로 했다.
지난 5월 시범모델에 대한 현상공모 결과, 우수작품으로 미국작가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선정됐다.
시범모델로 조성되는 금실어린이공원은 사과나무가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상상정원, 나뭇가지 통로, 그루터기 등 이야기 요소가 연결되어 공원이 하나의 동화를 들려주고 것처럼 꾸며지게 된다.
나머지 5개소 어린이공원도 요술거울과 그림자시계 등 착시현상, 모험심을 키우는 놀이시설 또는 어린시절 동화 등 각종 테마를 반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올 12월까지 실시 설계과정을 거쳐 조성할 계획이다.
5개소 어린이공원은 신월1동 소재 신월어린이공원을 비롯 신월4동 소재 태양어린이공원, 신정1동 소재 꽃사과어린이공원, 신정3동 소재 신이어린이공원, 신정4동 소재 아랫말어린이공원 등이다.
구는 공원을 직접 이용할 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 5개소 어린이공원별로 주민의견을 수렴 설계과정에 반영해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구는 상상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면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동화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미래를 향한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준 공원녹지과장은 기존의 어린이공원은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 틀에 박힌 놀이기구만 있어,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적당치 않았다며 이번 조성되는 상상어린이공원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는 보물창고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