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주목
중구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주목
  • 시정일보
  • 승인 2008.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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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분야 가정․육아에서 도로․교통․건축․보건으로 확대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없애고, 여성친화적인 사회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4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출산부터 육아까지 일괄적 지원체계를 마련,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전용 주차 공간 확보와 방범용 CCTV 설치 등 정책분야를 가정 및 육아뿐 아니라 도로․교통․건축․보건 등을 영역을 확대했다. 프로젝트는 △돌보는 중구 △일 있는 중구 △넉넉한 중구 △안전한 중구 △편리한 중구 등 5개 분야, 7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구는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월평균소득 130%이하 가정에 150만원~300만원의 불임시술비용을 지원 중이다. 또 전국 최초로 ‘5단계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4주 과정의 임산부 태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금년 6월 현재 중구 0세 인구는 1127명으로 지난해보다 139명 늘었다.
구는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관내 24개 초․중․고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했고 광희영어체험센터 운영에 이어 남산․봉래초등학교 등 7개 공립초등학교에 테마별 영어체험학습실을 설치했다. 또 미국 토마스 사립학교 영어교과서를 멀티미디어 학습과정으로 구성한 ‘JAMEE’를 운영하는 한편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 서울영어마을 입소교육, 방학 원어민 영어캠프, 방과 후 원어민 영여고실, 운동부 영어교육 등 특화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구는 이와 함께 2009년까지 10억 원의 중구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해 여성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지원하고 굿모닝콘서트 등 여성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 및 어린이놀이방․여성용화장실 내 파우더 룸 설치, 여성 지도자 리더십 강좌운영 등 ‘넉넉한’ 여성정책을 펴나간다. 또 서울역 앞 지하보도 및 남산입구 지하보도를 보수․보강하고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이 안전한’ 중구실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구는 공영주차장 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7구획)을 만들고, 양성평등에 위배되거나 여성의 행복추구에 장애가 되는 자치법규를 정비하는 등 ‘여성이 편리한’ 중구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흩어져 있던 여성관련 메뉴를 통합해 ‘맞춤형 여성 정보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의 공직사회 진출 증가에 따라 공보팀장에 여성을 임명하는 등 승진우대․발탁승진을 통한 관리직 여성비율을 확대하고, 여성공무원이 육아 및 양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대행제도와 대체인력뱅크를 실시해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18개 부서에 122명의 대체인력을 배치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