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 도로망체계 전면 개선
서울시, 강남 도로망체계 전면 개선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30 10:51
  • 댓글 0

2014년까지 과천~송파 도로건설…대모산터널ㆍ양재대로 입체화 등 추진
서울시가 강남의 도로망체계를 전면 개선한다. 2014년까지 송파와 과천을 연결하는 4차로의 도로를 건설하고 대모산터널 및 양재대로 입체화를 통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시는 2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의 대표적 교통정체지역인 양재IC 주변 교통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송파신도시 초입인 강남구 자곡동과 경기 과천시 문원동을 연결하는 폭 4차로, 길이 12.17km의 ‘과천~송파 간 도로’를 2014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 대모산으로 단절된 헌릉로와 삼성로를 3.65km의 터널로 연결하는 대모산터널 건설사업과 염곡교차로 등 양재대로에 지하차도를 신설하는 양재대로 입체화 등 서울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송파신도시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남부지역의 도로망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양재IC 일대 평균 통행속도는 서울시 평균속도인 시속 22km보다 늦은 20km 미만이고, 양재IC~트럭터미널 구간은 출근시간대 9.3km에 그치는 등 심각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다”며 “더욱이 송파신도시 등 8곳 1900만㎡에 이른 개발사업과 강남순환도로 등 6건의 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양재IC일대 교통량은 하루 27만대에서 39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망체계 정비사업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시는 도로개설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구간을 지하도로로 건설하고 부대시설을 최소화하는 등 도로설계에 친환경적 설계기법을 도입한다. 또 대모산터널 건설로 인해 예상되는 삼성로의 교통체증 최소화를 위해 양재대로 접속부에 평면교차로를 설치하고, 양재대로 상에 동서 방향으로 지하차도를 설치해 강남지역에 미치는 교통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