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학생들 ‘논술에 강한’ 이유 있네!
성동구학생들 ‘논술에 강한’ 이유 있네!
  • 시정일보
  • 승인 2008.08.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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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수월성교육생 15명 중 9명 서울시 대회입상…성동구, 예산 등 적극 지원
▲ 성동구가 성동교육청과 함께 경일중학교에서 운영하는 ‘논술수월성교실’ 수강 학생들이 교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논술수월성교실은 7월 4개월 과정의 1기 교육을 마치고 재 2기가 진행 중이다.
성동구 중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 주관 제3회 꿀맛사이버논술대회에서 15명이 응시해 60%인 9명이 입상했다. 경일중학교 지홍진 학생 외 3명은 은상을, 경수중학교 박내천 학생 외 1명은 동상, 광희중학교 홍덕환 학생 외 2명은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예산을 지원, 경일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논술수월성교실’ 1기 수강생들이다.
논술수월성교실은 성동구가 후원하고 성동교육청이 후원한다. 4개월 과정으로 1년에 2번 운영된다. 현재 1기 교육이 끝나고 2기가 진행 중이다. 교육은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말하기, 듣기, 쓰기 등으로 실시된다. 수강생은 관내 12개 중학교에서 학교장이 추천한 5명씩 모두 60명이고, 이 중 학교별 1명은 저소득가정 출신 학생이다.
특히 수강료가 없고 강사는 현재 서울시교육청 논술교실인 ‘꿀맛닷컴’에서 강의를 하는 경일중학교와 한양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사는 물론 타 자치구 유명교사도 포함돼 수준 높은 수업을 자랑한다. 또 학급별 인원이 10~15명으로 맞춤형 교육도 가능하다.
논술수월성교실은 ‘교육성동’을 내건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교육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이호조 구청장은 가난의 대물림 방지를 위한 최선을 방법으로 저소득가정 학생의 학습능력 확대를 위해 취임 이후 ‘동사무소 방과 후 공부방’을 실시했고,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이호조 구청장은 강남구에서 방과 후 공부방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관계공무원에게 이유와 효과 등을 확인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교육여건이 열악한 마장중학교에 연간 2000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고, 마장중학교는 방과 후 공부방으로 수학과 예체능 등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해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논술수월성교실 외에도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경수중학교에서 관내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영어수월성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영어체험센터가 설치된 행현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수월성교육도 진행 중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을 받을 경우 수학수월성교실도 개설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경일중학교 논술교사인 권영순 선생님이 ‘구청에서 강사료를 지원해 주면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 감사하다’며 인사하러 오겠다는 말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