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민ㆍ관 합동’ 물놀이안전캠페인
소방방재청 ‘민ㆍ관 합동’ 물놀이안전캠페인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8.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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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망상해수욕장, 어린이에 구명조끼 전달 등 홍보활동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올해 들어 물놀이안전사고가 전년보다 33% 늘어남에 따라 8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새마을, 적십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의용소방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캠페인’을 벌인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물놀이사고로 12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이는 지난해 8월7일 현재 92명이던 2007년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해변ㆍ갯벌 등 바다 32명, 계곡 16명, 유원지 9명, 저수지 3명, 기타 4명 등이다.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 및 안전부의자가 90명으로 73.2%를 차지했고 음주 후 수영 16명, 높은 파도 9명, 급류 5명, 수상기구 전복 1명, 기타 2명 등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캠페인에서 초등학교 어린이 20명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하고 동해시119시민수상구조대 구조시연 및 심폐소생 체험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이 게재된 부채와 전단 등을 피서객에게 나눠준다.
앞서 소방방재청은 제7호 태풍 ‘갈매기’와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가 물러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 7월31일자로 전국에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해수욕장과 계곡 및 자연발생 유원지 등 취약지역에서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개인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민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