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살곶이공원 ‘환골탈태’ 한창
중랑천 살곶이공원 ‘환골탈태’ 한창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8.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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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연말까지 40억 들여 친환경․인간 공간으로 조성
중랑천과 한강이 맞닿은 살곶이공원이 시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친(親)환경․인간 수변공간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한양대학교 옆 중랑천 살곶이공원에 올 연말까지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의 대표적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살곶이공원은 사적 제160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축구장 2면과 주차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시설물만 있어 주로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주민들 이용에도 불편이 많았다.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일 뿐 아니라 조선시대 초기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간 설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는 우선 중랑천의 콘크리트 호안 589m를 철거하고 자연친화적인 자연석으로 교체한 데 이어 살곶이다리 옆 3500㎡의 인라인스케이트장 시설을 개선하고 가족나들이를 위한 피크닉(Picnic)장 조성작업도 시행하고 있다.
축구장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668㎡ 크기의 물놀이장과 254㎡ 규모의 분수대를 설치한다. 또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회양목, 조팝나무 등 조경수를 식재하는 한편 주변 2889㎡을 자연친화적인 재질로 새로 포장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와 함께 사근동 하이츠아파트, 마장동 현대아파트 앞 청계천 둔치 체육시설도 정비해 구민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자전거 등 체육활동을 즐기는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식 음수시설 3곳과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이용하기 편리한 크로스컨트리, 롤링 웨이스트, 레그 프레스 등 9종의 운동시설도 새로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연말 살곶이공원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뿐 아니라 건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성동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