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투명행정 ‘囊中之錐’ 틀림없네!
중구 투명행정 ‘囊中之錐’ 틀림없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8.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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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사결과 우수구 선정, 자치구 평균보다 1.8점 높아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 조사결과 우수구로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 청렴지수(9.34)는 물론 자치구 평균 점수인 9.26점보다 1.8점이나 높은 9.44점으로 2위를 차지, 그동안의 혁신적 구정경영과 투명행정을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이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민과 업계 관계자 1만1667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처리한 10개 분야, 22개 업무를 대상으로 청렴지수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 공무원 청렴지수는 2002년 첫 조사에서 7.15점이었으나 2003년 7.71점, 2004∼2005년 8.29점, 2006년 8.49점, 2007년 8.62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처음으로 9점을 넘어섰다. 또 응답자의 82.3%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1년 전에 비해 청렴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 2001년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부패 추방을 위해 청렴계약제를 시행하는 등 취약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중구청 직원이라면 안심하고 집을 맡겨도 좋을 만큼 청렴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01년 시민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와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는 2001년 9월13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의 회의를 열어 공사 370건, 물품구매 157건, 용역 95건 등 622건을 심의했다.
또 취약분야인 건축부문 청렴도 향상을 위해 10억 이상 건설공사 ‘청렴서약제’를 실시하고 있고 위생, 세무, 건축, 건설공사, 교통행정, 환경, 공원녹지, 보조금, 사회복지시설 허가관리 등 청렴지수 측정대상 9개 분야를 대상으로 ‘민원 해피콜(Happy Call)제도’를 시행 중이다.
특히 구는 지난해 말 자체개발한 해피콜 운영시스템에 민원인을 상대로 실시한 민원처리만족도, 불친절사례, 금품수수 등 전화상담결과를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매달 해피콜 처리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민원불편사항 및 개선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구는 또 유기한 민원을 신청한 민원인 중 희망자에게 청렴행정 관련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및 업체를 대상으로 청렴시책, 이의제기 및 부조리 신고 안내, 클린중구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청렴 중구 실현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감사담당관실에 ‘공직자 비리신고센터(080-212-8000)’와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업소 또는 현장 지도단속, 인허가 등 민원인 접촉이 많은 공무원은 반드시 청렴명함을 패용하도록 했다. 또 행정전산망에 ‘청렴이행 다짐하기’ 팝업창을 게시, 업무시작 전 맑고 투명한 클린중구 구현을 위한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이 팝업창에는 청렴하고 친절한 중구 공무원, 친절ㆍ공정ㆍ신속한 업무처리,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구정구현 등 문구가 들어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