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9월부터 '굴착실명제' 시행
종로구, 9월부터 '굴착실명제' 시행
  • 시정일보
  • 승인 2008.08.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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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등 공사내용 알 수 있게 도로 위에 공사계획 등 표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역주민과 차량 운전자가 도로굴착공사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면 위에 공사계획과 시공사를 표시하는 ‘굴착실명제’를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상수도, 전기, 도시가스, 통신 등 굴착공사를 할 때 공사안내문과 안내간판을 설치하는 게 전부였고 시공업체가 표시돼 있지 않아 부실시공이나 복구지연 주체를 구청으로 알게 돼 행정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됐다.
구는 100m 이상 관로에 대해 굴착실명제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0m 이상 관로와 소규모 굴착공사에 대해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굴착실명제 정착을 위해 노면표시용 시트를 각 유관기관에 1회 배부하기로 했다. 이후부터는 각 기관이 자체 제작해 사용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굴착실명제를 도입하면 주민들은 공사 관련 궁금증을 시공사에 직접 문의할 수 있고, 시공사는 신속한 정비와 책임시공을 할 수 있게 돼 민원만족도는 물론 신뢰행정 구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종로구 관내 굴착공사는 2731건으로 이중 도시가스 1685건으로 가장 많고 통신 437건, 한전 191건, 상수도 116건, 기타 302건 등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