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시민발길 돌려놓았다
고유가가 시민발길 돌려놓았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8.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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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교통량 2.7% 감소…서울시, 7월부터 ‘고유가교통대책’
고유가와 서울시의 적절한 교통대책이 서울시민의 교통이용 판도를 ‘편의’에서 ‘저 비용’으로 바꿔 놨다.
서울시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뚜렷해진 지난 7월부터 ‘고유가 극복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시내 교통량은 1일 평균 2.7% 감소한 반면 버스이용객은 638만9000명으로 23만 명(3.7%), 도시철도 이용객은 499만8000명으로 8만 명(1.6%) 증가해 1일 31만 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철도공사 운영 국철을 제외한 것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중교통 활성화대책은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출퇴근 혼잡시간 및 혼잡구간에 대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수송능력 증대를 목표로 시행하는 정책으로 출퇴근 맞춤버스, 급행(Skip)버스, 2호선 출근열차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버스부문을 보면 출퇴근 맞춤버스와 예비차량 투입 등으로 이용객이 각각 9.3%, 8.1% 늘었고 급행버스 및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료 운행으로 차량통행시간이 10분에서 많게는 25분 줄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버스는 상행기준 시속 46km에서 71km, 하행기준 36km에서 81km로 빨라졌지만 승용차 교통량은 출근시간대 3~5% 감소했고, 하행구간의 경우 승용차 속도는 30.5%가 감소해 정체가 매우 심했다.
도시철도는 2호선 최고혼잡구간(신도림~삼성)의 혼잡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2편성을 추가 운행한 결과 2호선 이용객은 3.3% 늘었고 구간이용 승객도 4.9% 늘었다. 특히 신도림~삼성구간은 대책시행 전인 6월 2호선 승객이 1.5% 증가한데도 불구하고 극심한 혼잡으로 출근시간대 이용객수가 시간당 1800명 줄었지만 대책이 시행된 후 시간당 4000명 이상 늘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출퇴근 맞춤버스, 급행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방안을 보완하는 동시에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2010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147km로 확대하고 지하철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민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