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세계 화폐문화 기행전
서대문문화회관, 세계 화폐문화 기행전
  • 시정일보
  • 승인 2008.08.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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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9월3일 올림픽주화․희귀화폐 등 전시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도시관리공단에서 관리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세계 화폐 문화 기행전’을 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화폐 기행전에는 올림픽 기념주화, 우리나라 기념주화, 희귀화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화폐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88올림픽 기념주화 30여점을 비롯 역대 올림픽 개최 18개국의 기념주화 200여점, 영웅주화 3점을 전시해 올림픽의 역사적 의의와 그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또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그동안 60여년에 걸친 기념화폐, 대한민국 5000년 영광사 기념주화 등을 통해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돈에는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다”는 화폐수집가 배원준씨의 소장 화폐를 모아 열리게 됐다. 그는 23년간 다양한 화폐를 수집해 왔으며, 그 수가 260개국 1만여점에 이른다. 그는 화폐 수집에서 나아가 위폐 감별 전문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화폐속 인물과의 색다른 만남을 통해 위인들의 업적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마를 비교해 각 나라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천원짜리 지폐에는 묵묵히 세상사를 관조하고 있는 퇴계 이황의 영정이 있다. 그가 인격을 수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 바른 인재를 많이 길러낸 도산서원 역시 천원짜리 한 장으로 퇴계의 명성을 후세에 까지 전달하고 있다.
서대문도시관리공단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고, 옛날 화폐를 직접 보며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