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그린(1)
퍼팅 그린(1)
  • 시정일보
  • 승인 2008.09.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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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집어올리는 순서>
퍼팅 그린에 올라간 볼을 집어올리고 나서 볼 마커를 놓았다. 그것을 보던 동반 경기자는 제대로 마크하고 나서 볼을 집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연 누가 옳은가.
종래에는 볼을 집어 올릴 때 마크를 해야 하는 곳은 퍼팅 그린 위에서 뿐이었다. 그러나 개정된 규칙에서는 볼을 집어 올릴 때는 코스 안 어디에서든 사전에 마크해야 한다. 마크를 게을리 하고 볼을 집어올리면 1벌타를 받고 리플레이스한 다음 다시금 제대로 마크해 집어 올려야 한다.
귀찮다고 이 리플레이스를 생략해 버리면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가 된다. 따라서 이 경우 그 볼을 리플레이스하고 다시 제대로 마크한 다음 집어 올려야 1벌타로 끝난다.
볼의 집어 올리기와 볼의 리플레이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볼의 집어 올리기 ; 볼 바로 뒤에 바짝 붙여 볼 마커를 놓고, 볼을 가만이 집어 올린다.
(2) 볼의 리플레이스 ; 볼 마커 바로 앞으로 아주 가까이 집어 올렸던 볼을 가만히 높는다.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가만이 볼 마커를 집어 올린다.
이 볼의 집어 올리기나 볼의 리플레이스 과정에서 우연히 볼이 움직여도 벌타는 없다. 볼의 집어 올리기는 플레이어 본인만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캐디, 동반 경기자, 파트너 등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볼의 플레이스 또는 리플레이스는 플레이어 본인과 파트너가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가령 규칙 위반을 했다면 그 책임은 모두 플레이어 본인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의 위치를 마크하기 위한 볼 마커는 동전이라던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코인 형태이 것을 사용한다. 털실 부스러기나 티 페그를 사용해도 반칙은 아니지만 공정한 플레이를 한다는 견지에서는 되도록 작은 코인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