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민상수상자 5명 선정․발표
중구, 구민상수상자 5명 선정․발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9.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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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식․박길순․이은자․이길수․이병곤 씨, 10월1일 시상

여러분이 있어 ‘강한 중구, 행복 중구’가 됩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구민상심사위원회를 최근 열고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올해 구민상수상자는 봉사상에 신당4동 원형식씨, 효행상에 신당4동 박길순씨, 장한어머니상에 중림동 이은자씨, 용감한 구민상에 신당2동 이길수씨, 모범청소년상에 신당4동 이병곤 학생 등이 각각 뽑혔다. 시상은 10월1일 구민의 날 기념식 때 열린다.

구민상심사위원회 심사결과 봉사상을 받은 원형식씨는 2004년 하반기부터 중구행복더하기사업에 본격 참여, 지금까지 157가구에 1억9000여만 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했고 저소득 홀몸노인과 불우청소년을 위한 행사에 3400만원을 몰래 후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모친상 때 받은 조의금 5000만원 전액을 중구행복더하기(3000만원)와 신당종합사회복지관(2000만원)에 기탁하기도 했다.

효행상수상자인 박길순씨는 시어머니가 지난 1992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전신마비가 되자 국내 유명병원을 돌며 재활치료를 위해 애쓰며 용변을 직접 받아내는 등 16년 동안 극진하게 모셔 신당4동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장한어미니상을 받는 이은자씨는 1960년 남편을 잃고 을지로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미국 LA에서 중견회사를 경영하는 장남과 대전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는 차남 등 5남매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다. 이길수씨는 2002년부터 신당2동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7월에는 신당중앙교회에 침입한 도둑을 추격 끝에 검거하는 등 신당2동 지역의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펼친 공로로 용감한 구민상을 수상한다.

모범청소년상 수상자로 뽑힌 장충고등학교 3학년 이병곤 군은 3학년 총학생회장으로 금년 3월 동급생의 아버지가 백혈병을 앓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금모금과 120명분의 헌혈운동을 벌여 방송사 9시 뉴스에 ‘기적의 헌혈릴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부터 금년 1월까지 용산희망나눔센터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200여 시간에 걸쳐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