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호조 성동구청장
인터뷰 - 이호조 성동구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8.09.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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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시대 경쟁력 키우는데 노력”
“이제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섞임과 융합’의 시대입니다. 외국인도 우리 주민이요,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글로벌 시장이 가속화하는 국제화시대에 성동구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한국지방자치대상 국제화부문 대상’ 수상과 관련,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글로벌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지방자치대상은 지식경제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고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하고 있다.
심사결과 이호조 구청장은 △외국도시와의 실질적인 국제교류활동 △외국인 복지환경 개선 및 교육여건 향상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통합 노력 등의 공로가 인정돼 국제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수상배경과 의미를 설명하신다면.
“민선4기 들어 미국 Georgia주 Cobb카운티와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성동구는 그동안 북경시 회유구 등 외국도시와 실질적이며 내실 있는 국제교류활동을 벌여왔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복지환경 개선 및 한글교실을 운영, 지역사회와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서포터스를 운영하는 등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이런 점들이 인정돼 국제화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수상은 글로벌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더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국제화를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세기말 세계경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적인 현상은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형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었다. 이전에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글로벌시장(Global Market)’의 출현이 대표적인 사건이다. 글로벌시장 출현은 경제적 의미의 국경을 사라지게 했고, 이에 따라 국가경제의 영역이 이웃나라는 물론 지구 반대편 국가까지 확대됐다. 성동구는 이런 세계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외국도시와 교류협정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Cobb카운티와의 교류성과는.
“지난해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홈스테이 교류, 미 케네소대 학생 영어봉사활동, 무학여고-포프 하이스쿨 자매학교협정 체결 등 교육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성동구를 방문한 Cobb카운티대표단은 성동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Cobb카운티에서 기업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성동구의 대표적 특화정책인 외국인근로자 지원시책을 설명해주신다면.
“성동구에는 9월 현재 8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성동구는 외국인근로자의 사회통합과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00년 전국최초로 ‘외국인근로자의 날(5월21일)’을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외국인근로자센터를 설립, 한글․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 외국인근로자의 날에는 컴퓨터 50대를 기증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정보소외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도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일방적인 문화적응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지역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자매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