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천 유지용수 통수식
은평구 불광천 유지용수 통수식
  • 시정일보
  • 승인 2008.10.02 09:49
  • 댓글 0

1일 오후 6시30분 불광천, 구민의 날 맞춰 개통
▲ 오색빛의 물보라를 일으키는 불광천 분수와 인공폭포를 시민들이 신기한 듯 감상하고 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1일 오후 6시30분 불광천 신사교 앞에서 불광천 유수량 증대 통수식을 가졌다.
10월1일 구민의 날에 맞춰 열린 이날 통수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노재동 구청장,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통수식은 내빈들이 통수버튼 작동과 함께 불광천에 맑은 물이 콸콸 흐르고 오색분수가 하늘로 치솟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방류시설로 개발된 인공폭포는 물과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며 불광천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은평구는 불광천 복원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역점사업 1순위로 정하고 준설작업부터 시작해 좌우언덕 꽃밭 가꾸기, 징검다리 설치, 라바댐 설치, 운동기구 설치, 자전거길 등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난날 버려진 하천에서 이젠 구민들이 찾는 제1의 명소로 거듭났다.
하지만 우기를 제외하고는 유수량이 많지 않아 실개천을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구는 이에 불광천을 늘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불광천유수량 증대사업’을 벌여왔다. 불광천 생태유지를 위해 하루 필요한 물은 2만여 톤. 이 물은 불광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점을 활용, 한강물을 역류시켜 재방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는 이를위해 지난 4월부터 신사교에서 홍제천 합류점까지 직경 450mm, 길이 4.57km의 송수관로를 부설하기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서울시 지원 포함 25억7600만원을 들여 9월말 공사를 완료했다.
한편 이날 통수식이 끝난 오후 7시에는 불광천 라바댐 수상무대에서 구민의 날 기념 ‘구민노래자랑’이 펼쳐졌다. 국민MC 허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구민노래자랑에는 인기가수 태진아, 장윤정, 김국환 등도 출연,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은평구는 이날 노래자랑을 기점으로 1일부터 4일까지 은평전역에서 ‘2008 은평파발축제’를 열고 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