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강동구,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 시정일보
  • 승인 2008.10.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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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삼익아파트 담장 허물고 휴식공간 마련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생활권역 내 부족한 녹지율을 높이고 이웃간의 소통도 원활한 그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나섰다.
대상은 아파트와 학교로, 아파트의 경우 올해 처음 시행된다. 첫 대상지로 선택된 곳은 길동 삼익파크 아파트이며, 이번 사업에 필요한 예산 2억8000여만원은 전액 서울시에서 지원받았다. 이곳은 10월 초 착공해 11월 중순경이면 나무와 꽃들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담장을 허물고 소나무 등 16종 7000여 그루의 나무와 초롱꽃 등 8종 1만3100본의 초화류를 심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를 계속적으로 접수받는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전액은 구에서 지원하며, 구청 푸른도시과에 사업 신청을 하면 현장 실사를 거쳐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이렇게 조성된 녹지공간을 아파트 입주민들은 물론 주변 이웃들에게 개방해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도 계속된다. 10월 중 천동초등학교와 고덕초등학교 2곳의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느티나무 등 24종 6391그루의 나무와 구절초 등 6종 980본의 초화류를 심을 계획이다. 조합놀이대 등 놀이시설과 벤치 등 쉼터도 조성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웰빙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천동초교는 도로변 보도가 좁은데다 육교와 버스정류소가 인접해 이용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통행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어린이 통학길 안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학교 담장을 허무는 학교공원화사업은 지난 2001년 시행 이래 현재까지 23개교에 시행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외부 주민들에게 폐쇄된 공간으로 인식됐던 학교와 아파트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녹지율을 높여 더욱 쾌적한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할 수 있고 주민들 간 소통문화가 자리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