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토박이 할머니 지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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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일보
  • 승인 2008.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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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갑순 할머니, 생활비 아껴 모은 성금 전달
▲ 신갑순 할머니(우측)가 자신의 생활비를 아껴 모은 성금을 서찬교 구청장(좌측)에게 전달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에서 60년동안 살아온 한 할머니가 평소 사위가 주는 생활비를 틈틈이 아껴 모은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구청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북구 삼선동 코오롱아파트에 거주하는 올해 81세의 신갑순 할머니다.
신 할머니는 지난 10일 오후 성북구청을 찾아 서찬교 구청장에게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
19세 때 결혼해 21세 되던 해에 성북구와 인연을 맺은 신 할머니는 올해로 60년째 성북구에 살고 있다.
신 할머니는 성북천이 복원되는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이 나날이 발전하고 깨끗해지는 모습에 감사해 돌 하나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오래전부터 성금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 성금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하고, 할머니의 귀한 뜻에 따라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