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에너지,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태양열에너지,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 시정일보
  • 승인 2008.10.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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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쏠라맥스
최근 세계적으로 유류가 급등과 함께 수억 년에 걸쳐서 생성된 원유가 불과 우리세대에서 바닥을 내려 하고 있다.
더 비관적인 것은 신흥 개도국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역시 비켜갈 수 없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심 또한 폭발적이다.
본지는 신재생에너지 중 우리들에게 가장 익숙한 태양열에너지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으로 수출 길을 열은 (주)쏠라맥스를 방문, 태양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고수남 대표이사의 사업에 대한 열정을 들어보았다.







명품기업으로 에너지 절감에 앞장 서


자동차에서도 명품으로 손꼽히는 벤즈, BMW가 있듯이 태양열에도 명품이 있다. 자동차에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배기량에 외관 역시 비슷할지 몰라도 안전도, 연비, 승차감, 고장률, 수명 등에 의해 명품이 가려지듯이 태양열에 있어서도 내부 시스템의 큰 차이점에 의해 명품이 판정된다.
즉 제대로 된 각각의 부품이 서로 잘 조화를 이뤄 정확한 용량과 구조를 갖추고 성실히 시공됐을 때 제성능이 나오고 고장도 잘 안 나며 수명도 길어진다.
(주)쏠라맥스는 북유럽의 원천기술에 한국기후에 토착화된 설계기술과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의 축적으로 마치 한평생을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태양열은 여느 신재생에너지보다도 설치비가 가장 적게 들어 한정된 예산으로 파급효과가 크며,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신재생에너지이다.
또한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으며, 버려진 옥상을 이용해 개개인의 유전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1차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화석연료, 원자력을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안은 태양열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한국은 충분한 일사량과 연중 온수 및 급탕을 필요로 하는 나라로 태양열 온수ㆍ급탕시스템은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어 초기투자비용을 가장 빨리 회수할 수 있다.
지금 북유럽, 일본에서는 태양열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조 단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과학적인 설계와 성실한 시공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정부가 장려금제도를 도입해 설치 가옥 및 건물에 혜택을 주는 등 확대일로에 있어 고유가 에너지를 극복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선정 …태양열 사후관리 우수전문기업


(주)쏠라맥스는 태양열 한우물만 판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태양열기기의 전문 생산ㆍ시공업체로서 평생 사업으로 지켜온 덕택에 명품태양열의 메카인 북유럽기술에 절대 뒤지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까다롭기로 이름난 유럽으로도 집열기를 수출하면서 정부로부터 성능과 신뢰성검증도 받아 태양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강원도 경로당에 설치하면서 제조 및 설치 전문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또한 고성능 평판형 집열기를 비롯해 유럽의 선진기술제품과 동일선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선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이는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에너지관리공단이 일반보급 사업으로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 460개소에 대해 전수,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동이 안 되는 50개소 중 25개소가 태양열 시설로 제일 높게 나타났으나. (주)쏠라맥스가 그 기간 동안 참여한 11개소 사업 중엔 한군데도 이상 없이 전부 정상 가동됨으로써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내후성 강한 부품, 건물 매치 세련된 디자인

▲집열판- 집열기의 핵심부품인 압소바가 순동판과 동관으로 되어있어 내후성이 강하며, 니켈도금 처리후 블랙크롬도금으로 처리해 습기에 매우 강하다. 투과체로 저철분유리인 강화유리를 사용함으로 충격에 잘 견디고, 광선투과율이 높다. 집열기의 후레임은 내후성이 강한 알미늄 합금을 사용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또 압소바의 순동판과 동관이 초음파로 제살용접돼 일반 납용접이나 고온 용접 또는 알미늄 압출방식의 압소바에 비해 열전도도가 매우 높고, 장기간 초기의 효율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태양열온수기- 초음파용접형 집열기를 사용해 집열효율이 매우 높으며, 하이 핀 투브(HIGH FIN TUBE) 열교환기를 탱크안에 장착해 장기간 안정적인 효율을 발휘하며 주자재가 스테인레스, 동, 알미늄 등 내식재질로 돼 있어 수명이 길다. 또 열매체회로가 완전밀폐 돼 있어 열매체의 증발이 없으며, 열교환기가 탱크와 플렌지 타입으로 조립돼 있어 문제발생시 열교환기만 교체 가능해 높은 집열 효율을 낸다. 디자인 면에 있어서도 탱크의 외장 케이스가 알미늄 합금으로 조립돼 있어 외관이 미려하며, 건물에 맞춰 색상조절이 가능하다.
▲축열조- 일반적으로 소형 축열조는 축열조 내부에 열교환 코일을 내장시키는 방법으로 설치해왔다. 열교환 분리설치방법은 열교환효율은 좋으나 비용과 설치면적에서 불리해 열교환코일 내장형 축열조를 선호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열교환 코일 내ㆍ외부에 스케일이 부착되는 현상이 발생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등 충분한 열교환 면적 확보가 어려웠다. (주)쏠라맥스는 이중자켓파이럴타입 축열조를 개발해 이 두 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했으며, 답보상태에 있는 축열조 기술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NO.0336272호)했으며, 국제특허출원중이다.(PCT/KR2004/002323)


태양열에너지 시장 연간 30%이상 성장세


태양열에너지는 1997년 약 3000억원대의 시장형성 후 현재는 도입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태양열에너지 ESCO 지원대상품목 선정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대체에너지 이용관련 개정법 시행 및 그린빌딩제도(환경부, 건교부), 에너지절약등급 건물인증제(산자부)와 배출가스 거래제도 도입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시장 역시 원유가상승 및 환경에 대한 인식제고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선ㆍ후진국을 불문하고 연간 30억 달러 규모로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주ㆍ미국ㆍ일본ㆍ독일 등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태양열온수기가 500만대 보급되었으며, 독일은 이미 2000년 전세대의 50%보급을 의무화하고, 30% 무상보조 및 장기저리자금융자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책사업으로 추진, 2000년 약1조원의 시장이 형성됐다.

회사연혁

1978. 9. 창업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매곡리 45-3 본사/공장 소재
1990. 5. 제1차 공업발전기금 지원대상업체 선정(상공부, SKIVE FIN RADIATOR)
1997. 5. 유망선진기업 생산기술연구원 기술지도(비용접 대용량 태양열집열판 개발)
에너지기술연구소 공동 산업용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 개발
1998. 6. 산ㆍ학ㆍ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계약
1998.12. 법인설립(주식회사 쏠라맥스)
2000. 4. 태양열집열기 형식승인 취득(에너지기술연구소, KETI, 한전)
산업용진공관형 태양열집열기 개발완료(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관리공단)
공동주택 태양열온수기 실용화사업 참여(건설기술연구소, 주택공사)
2006. 부품소재진흥원 신뢰성 검증
2008. 신재생에너지 대상(재경부)


인터뷰 / (주)쏠라맥스 고 수 남 대표
“국내 첫 유럽수출…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1978년 회사 창업 후 1998년 주식회사 쏠라맥스를 설립했는데 태양열 사업에 종사하시게 된 동기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제기획원 및 상공부를 거쳐 포항 제2종합제철 창립멤버로 일하던 중 알미늄 가공부품을 LG에 납품했었다. 그러나 당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정도를 상회하던 때라 채산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LG태양열 팀은 해체됐으며, 그 팀원들을 데리고 창업하게 됐다. 태양열 부품을 하나씩 만들어 LG에 납품하면서 원천기술 한국화를 위해 기술축적을 해 왔다.”
-태양열에너지가 한국 여건에 적합한가.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많이 보급됐는데 우리나라는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한국의 기후와 풍토에 아주 잘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태양열에너지 보급이 더딘 이유는 기술력 부족이 주원인이다. 처음 외국에서 원천기술을 도입하면서 우리나라에 적합지 않은 값이 싼 아열대 모델을 들여와 설치해 A/S가 많이 발생하면서 신뢰감이 떨어져 한동안 외면당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많이 강화된 걸로 알고 있다. 중소생산업체에 대한 지원은 만족한가.
“태양열 시장은 많이 확대됐는데 기업에 대한 운전ㆍ시설자금 등 전반적인 지원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해 놓아도 현실화 할려면 금융권에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자체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태양열에너지의 상업화 및 공동주택에 설치 시 특별히 문제점은 없는가.
“보통 공동주택의 경우 가구당 30㎥내에 적용되고 있으며, 태양열 전용보일러를 사용함으로써 열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한국주택공사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부산 한전 사원아파트 40세대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쏠라맥스가 타 업체와 비교해 엔지니어링과 설비 면에 있어 특별히 경쟁력이 있는 부문은.
“집열판이 완전 밀폐형으로 열효율과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집열판에 열매체가 덜 들어가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배관수명도 반밀폐형에 비해 훨씬 길다.”
-국내 최초로 태양열의 본 고장인 유럽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눈여겨 볼만한 기술개발은.
“이태리 Marting사에 이어 남아공에도 집열기를 수출,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결국 (주)쏠라맥스가 태양열 원천기술을 역수출하게 된 셈이다. SUNSTRIP 초음파 용접기와 SPRIAL TYPE 이중자켓 축열조 기술개발의 성공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업가치가 102억원 되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