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장롱속 한복 해외동포 전달
서대문구 장롱속 한복 해외동포 전달
  • 시정일보
  • 승인 2008.11.11 10:09
  • 댓글 0

‘1가구 1한복 내놓기’…재미한국인학교협의회 기증
▲ 지난 7일 열린 전통한복수집 전달식에서 현동훈 구청장(중앙)이 ‘1가구 1한복 내놓기 운동’을 통해 모은 한복을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 서대문지회에 전달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롱속에 있는 한복을 모아 해외 동포에게 전달하는 사업이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에서 진행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가구 1한복 내놓기 운동’을 통해 모은 한복 280점을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 서대문지회에 전달한 것. 이날 전달된 한복은 여자한복 235점, 남자한복 35점, 어린이한복 10점 등이다.
서대문구 14개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말까지 실시한 ‘1가구 1한복 내놓기 운동’은 장롱속에서 보관만 하던 우리 전통 한복을 수집해 고국을 떠나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해외동포 2․3세 들에게 따뜻한 동포애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명절에도 한복을 접하기 힘든 해외 동포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높여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개됐다.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서대문지회는 서대문구로부터 전달받은 한복을 세탁과 수선을 마친 후 올 12월경 재미한국인학교협의회에 전통문화 교육용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이경헌 서대문구 자치행정과장은 “전통한복 기증을 통해 재외동포에게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한복의 전통과 우수성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면서 “앞으로도 한복기증 사업을 연중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