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채용 ‘좁아진 바늘구멍’
국가공무원 채용 ‘좁아진 바늘구멍’
  • 시정일보
  • 승인 2008.1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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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용인원 3200명, 전년보다 1/3 줄어…2005년래 최저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예정 인원을 3200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868명보다 34% 가량 줄어든 것으로 2005년(3098명) 이래 최저수준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 정원감축, 2009년도 정원동결, 6급 이하 정년연장 등으로 예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었다”면서 “공직희망자의 신뢰를 유지하고 공직 일자리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예상결원을 충분히 반영, 선발인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도 채용예정인원은 15년 평균 인원인 3255명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각 직급ㆍ직렬별 선발예정인원과 일정 등이 포함된 ‘2009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내년 1월 초 확정ㆍ공고할 계획이다. 국회나 법원 등 헌법기관 공무원, 경찰ㆍ교원 등 특정직 공무원, 지방공무원 등은 해당기관별로 채용한다.
한편 국가공무원 채용규모는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실제반영은 2004년부터 2008년) 연평균 3806명이며, 2008년에는 2007년 3866명보다 약 100명 많은 4868명을 선발했다. 반면 IMF를 겪었던 1998년에는 채용인원이 1605명으로 최근 15년간 가장 낮은 채용규모를 기록했다.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연평균 3278명, 김영삼 정부시절에는 연평균 2692명이 임용됐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