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미취업자 2600명 행정기관 인턴
대졸 미취업자 2600명 행정기관 인턴
  • 시정일보
  • 승인 2008.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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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 급여에 1년까지 근무…행정안전부 30명 채용계획
대졸 미취업자 2600명이 중앙행정기관에서 최장 1년간 근무하며 취업준비를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제 운영계획’을 확정,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행정인턴제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운영되는 인턴십과 달리 대졸 미취업자가 대상이며, 주 40시간 근무하면서 월 10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계획에 따르면 행정인턴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하며 대학생과 휴학생, 취업확정 졸업생은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인턴 선발인원은 부처별 정원의 1%(2600명) 수준이며 약 302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별 행정인턴의 담당업무를 결정하도록 하되 단순 사무보조 및 잡무는 지양하고 전문분야별로 실무경험을 쌓아 경력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행정인턴에게 어학교육과 사이버교육 등을 실시,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활동 휴가 또는 취업박람회 등을 통한 구직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도 올해 절감된 예산의 5%를 행정인턴제에 투입하도록 하고,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행정인턴을 선발하도록 해 대졸 미취업자들의 노동시장 진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30명 수준의 행정인턴을 채용, 12월부터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모집공고 및 원서접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go.kr)로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다른 부처들도 올해 가용예산범위에서 행정인턴이 조기 도입된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