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장성민군 돕기 ‘온정 손길’
도봉구, 장성민군 돕기 ‘온정 손길’
  • 시정일보
  • 승인 2004.06.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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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새벽2시경 도봉구 쌍문동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일가족 4명중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세대주 장영원씨(46세)와 막내아들 장성민학생(15세)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일병원 중환자실로 급히 실려간 장영원씨는 지난 13일 낮 12시 50분 화상후유증으로 끝내 사망했고 화재연기로 호흡곤란을 보였던 장영원씨의 막내아들 장성민학생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현재 한일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전기누전 화재 집도 가족도 잃어
가족중 유일하게 생존 ‘중화상’ 입고 입원
도봉구 쌍문3동·적십자 등 생필품 전달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과 보금자리를 빼앗긴 장성민학생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화재후유증으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퇴원후에도 당장 살아갈 길이 막막해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재로 주택내부가 전소해 살림살이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장씨가족의 빌라는 피아노교습을 위해 장군의 모친이 은행에서 담보로 대출받아 어렵사리 장만한 주택으로 은행빚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택수리비는 물론 병원비조차 감당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장군의 딱한 소식을 접한 쌍문3동사무소와 대한적십자사는 유가족 대표인 장군의 이모 우영희씨에게 의류와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영구차 2대와 장례비용명목으로 3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현재 장군은 이모인 우영희씨가 간호하고 있으나 이모역시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막대한 치료비와 앞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돼 밤잠을 설친다고 한다.
쌍문3동사무소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충격속에서 죽음같은 火魔의 후유증과 싸우고 있는 소년가장에게 힘이 되어줄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 쌍문3동사무소 사회담당 ☎999-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