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는 지난 2일 제1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정길자 의원을 선출했다. 정길자 위원장을 만나 소감 및 위원회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진통 속에서 예결위원회가 구성되고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위원장에 선출됐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부족한 저를 위원장으로 선출해준 선배·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이 어깨를 무겁게 하지만 그간의 쌓아온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예결특위의 성과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예결특위 운영방향은.
“2008년도 우리들에게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던 해입니다. 특히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재산세 공동세가 적용된 첫 해로 우리 서초구 재산세의 40%인 490억원의 세입이 감소됐고 2차년도인 2009년도에는 45%인 613억원이 감소될 전망입니다. 시에서 보조금이 250억원이 내려오지만 우리구의 재정도 어려울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보다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심의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금년도가 서초탄생 20주년의 해로 많은 행사성 예산이 있었으나 내년에는 이런 전시성 예산이나 선심성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복지 관련 예산과 도시기반 조성에 꼭 필요한 예산들은 과감히 지원토록 심의하겠습니다. 예결특위가 늦게 구성돼 어려움이 예상되며 위원들 간에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도출해내기 위해 낮은 자세로 예결위원들을 섬기면서 위원회를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예결특위간사 결산검사위원장의 경험이 있고 특히 여성의 섬세함이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예산을 적기에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금을 잘 내시는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세금이 적시적소에 잘 쓰여지도록 예결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심의토록 하겠습니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