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호의 한방보약사전(34)
신천호의 한방보약사전(34)
  • 시정일보
  • 승인 2008.1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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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 음식물에 의한 중독을 예방한다.
게나 새우를 먹을 때 중독될까 두려워 예방을 하고 싶다면 생강차를 마시는 게 좋다.
생강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 조각의 묵은 생강을 껍질째 식칼 등으로 가볍게 두드려 으깨어서 끓는 물속에 넣고 약한 불로 15분쯤 달인다. 불을 끄고 약간 거른 다음 흑설탕을 조금 넣고 섞어서 뜨거울 때 마시면 효과가 매우 좋다.
생강차를 마신 후에도 중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땀이 나거나, 허탈해 하거나,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하면 무척 심한 것으로서 생명이 위험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때는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환자에게 감초즙을 마시게 하면 응급조치가 된다. 왜냐하면 감초에는 해독작용이 있어서 종포(腫疱)·습진 및 약물중독에 가장 유효하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보면 많은 고기요리·탕(湯)·구운고기 등에 생강 썰은 것과 차조기를 함께 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보기 좋게 하려는 것도 있지만 음식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어류와 새우가 올라와 있는 접시에 늘 실생강이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중독을 예방하려는 것이므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어떤 고장에서는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수비결이 생강을 먹는 습관을 길렀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적도 있었다.
생강은 한약 속에 늘 들어 있는데 그 목적은 해독에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공자(孔子)와 소동파(蘇東坡)도 늘 생강을 먹었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생식(生食)을 많이 하는데 그러다보니 생강을 식초나 벌꿀에 재웠다가 먹는다고 한다. 원인은 다른 게 아니다. 중독을 예방하려는 것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생강이 매워서 먹기를 두려워한다. 하물며 생강이 생명을 보장한다는 데에야 한번 시험해 볼 만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