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유지·보수 ‘알뜰예산’ 편성
기존 사업 유지·보수 ‘알뜰예산’ 편성
  • 시정일보
  • 승인 2008.12.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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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환 노원구의회 예결특위위원장
▲ 김치환 위원장


초선의원으로 노원구의 내년도 살림살이를 책임질 중책을 맡은 김치환(상계2·3·4·5동) 예결특위위원장.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푸른 도시, 아름다운 도시, 깨끗한 노원구’를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내년도엔 무엇을 신설하며 예산을 지출하기 보다는 있는 것을 유지하며 보수하는 쪽으로 알뜰 예산안을 편성하겠다는 김치환 위원장. 그를 만나 내년도 예산안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예결위를 한나라당 의원 4명, 민주당 의원 3명으로 구성했다. 소수인 민주당 소속인 본인이 당선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개인으로서 영광이며 선택해주신 22명의 동료의원과 구민들께 감사드린다. 선심성·부탁성·압력성 예산에 대해 어떻게 피해갈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전 예결위 위원들과 한마음으로 대오를 형성하며 열심히 일하겠다. 격려를 부탁드린다.”
-내년도 예산규모와 운영방안.
“추가경정예산 및 2009년도 본예산을 합해 약 4000억 원이다. 세계적 대공항을 예고하는 현실 속에서 소비성 예산을 줄이고 질적인 예산안 편성에 집중할 것이다. 일회성이며 전시성이고 보여주기 위한 행정 편의주의적인 예산은 과감히 삭감할 것이다. 그러나 질적 향상을 위한 예산은 적극 배려하겠다. 아름다운 도시, 풍요로운 도시를 위한 예산은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보다 마음 든든한 것은 22명 중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가이자 식견을 갖춘 전문 의원들이 예결위에 참여했다는 거다. 구민만을 위한 마음으로 특위를 운영하겠다.”
-지역주민들에게 부탁말씀이라면.
“당선된 지 2년6개월이 됐고 앞으로 1년6개월이 남았다. 우리 노원구의원들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마라톤 회의를 거듭하며 너무나 바쁜 하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열심히 한 만큼 주민들에게 칭찬받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의원들을 깍아내린다면 누가 집행부를 견제하겠는가. 약 4500억 원이 되는 공룡예산을 집행하는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발로 뛰며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白仁淑 기자 /beakihnsuk@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