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동네’가 ‘꿈 동네’로 변신
서울의 ‘달동네’가 ‘꿈 동네’로 변신
  • 시정일보
  • 승인 2008.12.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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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옥수12구역, 내년 1월중 관리처분인가 사업박차
지난 1994년 한석규?채시라 주연의 TV드라마 <서울의 달>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성동구 옥수동이 주택재개발사업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는 꿈 동네가 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옥수동 500번지 일대 옥수 제1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현재 관리처분인가 신청서가 접수돼 관련서류가 검토 중에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관리처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대체적인 업무는 끝났고, 서울SH공사와 체결한 ‘시프트’ 310가구에 대한 표준건축비 상승분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바로 관리처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리처분인가는 내년 1월로 예상되며,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세입자 및 조합원 이주 후 건축물 철거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에 따르면 옥수12구역은 대지면적 9만2618.80㎡에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로 공동주택 1821가구와 경로당, 주민공동시설, 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면적별 공급주택 수는 전용면적 60㎡ 미만 700가구, 85㎡ 미만 600가구, 114㎡ 미만 139가구, 114㎡ 이상 72가구, 임대아파트(39.98㎡) 310가구 등이다.
이곳은 국철 중앙선과 지하철 3호선과 환승되는 옥수역을 도보 10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고, 금호터널을 통해 명동․종로․시청 방향으로 이동 가능하며 동호대교를 통하면 압구정동으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방효영 조합장은 “현재 70% 이상 주민이 이주해 3월경 철거에 들어가고 5월에는 본격 착공할 수 있다”며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에다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되는 이점을 살려 서울에서 최고 좋은 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