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옥수12구역, 내년 1월중 관리처분인가 사업박차
지난 1994년 한석규?채시라 주연의 TV드라마 <서울의 달>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성동구 옥수동이 주택재개발사업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는 꿈 동네가 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옥수동 500번지 일대 옥수 제1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현재 관리처분인가 신청서가 접수돼 관련서류가 검토 중에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관리처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대체적인 업무는 끝났고, 서울SH공사와 체결한 ‘시프트’ 310가구에 대한 표준건축비 상승분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바로 관리처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리처분인가는 내년 1월로 예상되며,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세입자 및 조합원 이주 후 건축물 철거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에 따르면 옥수12구역은 대지면적 9만2618.80㎡에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로 공동주택 1821가구와 경로당, 주민공동시설, 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면적별 공급주택 수는 전용면적 60㎡ 미만 700가구, 85㎡ 미만 600가구, 114㎡ 미만 139가구, 114㎡ 이상 72가구, 임대아파트(39.98㎡) 310가구 등이다.
이곳은 국철 중앙선과 지하철 3호선과 환승되는 옥수역을 도보 10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고, 금호터널을 통해 명동․종로․시청 방향으로 이동 가능하며 동호대교를 통하면 압구정동으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방효영 조합장은 “현재 70% 이상 주민이 이주해 3월경 철거에 들어가고 5월에는 본격 착공할 수 있다”며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에다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되는 이점을 살려 서울에서 최고 좋은 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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