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클린 디지털 문화 위상 드높인 해
구로구, 클린 디지털 문화 위상 드높인 해
  • 시정일보
  • 승인 2008.1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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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웅 구로구청장 특별 인터뷰
2008년도 구로구는 '클린'과 '디지털', '문화의 위상을 드높인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산업 전진기지였던 구로구가 이제 완벽한 최첨단 클린도시.디지털도시로 변모하며 정보화 선두주자로 우뚝 서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을 뿐만아니라 문화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오르며 문화의 불모지란 멍에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과 2009년도 구정운영방향을 양대웅 구로구청장에게 들어본다.


◆ 구로구가 상전벽해라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천지개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 천왕동 교정시설, 고척동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착공 -
-구로구는 변화를 위해 민선3기부터 구로 및 신도림 역세권 개발을 비롯 가리봉동의 디지털 배후도시와 개봉역 일대의 생활중심권 육성, 오류동과 천왕동 일대 시계지역의 전원형 신도시화 사업 등 4대 권역별 균형개발계획의 밑그림을 그려놓고 출발했습니다. 신도림역 일대는 대우푸르지오와 테크노마트가 이미 들어섰으며 52층 규모의 대성디큐브시티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시공중에 있습니다. 이 빌딩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뮤지컬전용극장, 고품격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3개의 빌딩이 지상과 지하로 연결돼 상업적 시너지 효과를 내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로 부상할 것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 층고 높이를 120미터까지 적용시키는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결정돼 경인국도 변의 스카이라인이 높아졌으며 주변 미개발지역과 노후 건축물 그리고 도로의 정비기반이 마련됐으므로 도시가 한층 감각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산업단지 배후 기능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가리봉 도시정비 지역은 홍보관을 개관하고 카이브시티 도시 브랜드 선포식을 최근 갖었습니다. 내년엔 사업시행인가와 용적율을 상향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2010년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개봉역 일대는 교정시설 이적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양공전 앞의 운동장 부지엔 스포츠?문화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일단 반돔식 야구장을 2010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내년엔 지장물 철거를 거쳐 5~6월 경엔 착공할 예정입니다. 시계지역 전원형 신도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수역세권지구단위계획구역은 온수산업단지공단과 동부제강, 럭비구장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토록 종용할 방침이며 교정시설이 신축되는 천왕동은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입니다.

◆ 이제 클린하면 구로라는 이미지가 연상될 정도로 과거 공단지역 칙칙한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클린정책의 성과에 대해
- 6년 연속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 -
-구는 서울시 평가 2008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됨으로 6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2003년도부터 시작해 금년까지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1등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구가 너무 오랫동안 최우수구에 선정된다는 견제심리가 작용해 ‘5년 이상은 힘들 것이다’고 다들 예상했지만 구로구는 실적으로 당당히 이뤄냈습니다. 6년 연속 수상은 역시 구로구의 명품 깔끔이봉사단의 활약에 있습니다. 깔끔이봉사단들이 워낙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보니 전반적으로 청결의 분위기가 구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깔끔이봉사단은 주민, 학생, 지역봉사단에 이어 외국인깔끔이봉사단, 실버깔끔이봉사단, CEO깔끔이봉사단까지 창단돼 관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깔끔이봉사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 1028구간에 1만7000여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깔끔이봉사단의 활동은 생활주변환경을 깨끗이 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웃간의 화합의 장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면서 클린 의식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건전한 정신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고 청렴한 공직자상을 확립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구로는 디지털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디지털 행정을 통해 최근 디지털 도시라 불리고 있는데
- 벤처기업대상, 정보화 역량강화 2년 연속 최우수 -
- 디지털산업단지는 현재 8000개에 육박하는 벤처기업이 입점 IT경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협회까지 자리하며 성숙한 IT인프라를 토대로 첨단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도 각종 세제혜택과 e-몰 구축, 입찰정보서비스 등 각종 기업지원책을 추진하다보니 벤처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08 벤처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정책입안과 집행부분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부문의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생긴 자치구 정보화 역량강화 평가에서 챔피언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아 2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구로구가 ‘디지털 행정’의 절대강자로 인정받은 것이죠. 이는 지난해부터 구의 브랜드를 ‘디지털’로 정하고 다양한 ‘디지털 행정’을 추진해왔던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 전자정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전자정부에 대한 선두도시의 자부심도 있습니다. 올해만 프랑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무인민원발급기, 양방향모니터, 재택민원발급시스템 등 앞선 전자정부 시스템을 배워갔습니다. 이는 글로벌 구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밝힌 디지털산업단지의 첨단화를 돕는 배후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가리봉동 279,110㎡(약 8만4천여 평)에 대해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카이브 시티라는 새 이름으로 생태와 첨단의 만남을 모티브로 한 앞선 가치를 추구하는 미래형 도시가 될 것입니다.

◆ 클린과 디지털이란 다소 하드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 자치구 최고의 문화도시로 인정 -
- 과거 공단지역에서 벗어나 삶의 수준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문화의 1번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구로가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문화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올랐습니다. 이는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로에 번번한 공연장 하나 없는 실정이었으나 공단을 첨단으로 바꾼 현실에서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 가시적인 성과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문화 인프라의 대대적 구축이었습니다. 지난 7월 공식 개관한 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600여석의 전문 대공연장과 소강당,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는 1000석 규모의 대중콘서트홀과 500석의 어린이 뮤지컬 극장, 야외 다목적 공연장도 들어섰습니다. 구로3동 디지털단지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됐으며 안양천과 오류역, 고척근린공원에도 야외 무대가 조성됐습니다. 앞으로 개관할 시설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0년까지 고척동 63-6번지 일대 5만7261㎡에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가 될만한 반돔구장과 공연장이 조성되며 2011년에는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티의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탄생하게 됩니다. 또한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장(구민회관)을 건립할 계획과 아트마켓 타운(거리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두번째 가시적 성과라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구로구 유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중추 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머드급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올해 7월 구로구 아트밸리 예술극장 옆으로 이전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전으로 구로구는 각급 학교의 학생들,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문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역량이 인정을 받아, 문화분야 최우수라는 영예를 얻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교사출신 구청장으로 교육인프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 특목고, 개방형 자율고, 공연예술고 등 특성화로 명품교육구 -
-주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교육입니다. 구는 서울 자치구중 총 예산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구는 특목고 등 특성화 학교의 유치했으며 특목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고 구현고가 지난 3월 개교했으며 공연예술 전문고 서울공연예술고와 친환경 인증 시범학교 신도림고 등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적성에 따라 특성화된 학교를 유치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같은 대대적 투자는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2002년 988명에서 2004년 1224명, 2006년 1437명으로 상승되고, 2008 서울시 평가 교육지원사업분야 우수구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공교육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원어민교사를 지원, 초등학생 때부터 원어민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Travel zone, Sports & Hobby zone, Drama zone 등 3가지 테마를 가진 이미지교실과 영어도서관으로 구성된 영어체험센터를 운영 생활중심의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완공한 국제관은 영어회화뿐 아니라 외국문화 학습도 병행할 수 있으며 다목적실, 외국어체험실, 문화체험관, 외국어 회의 실습실 등이 완비돼 있으며 외국인?외국문화와의 괴리감을 없애고 그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 학생들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문화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어몰입교육은 지난 3월 실시한 전국 중학교 1학년 대상 학력진단평가에서 영어과목이 서울시 상위 6위에 선정되었고, 강남?서초?양천 등 전통적 교육강세 지역의 상위권 학교와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내년에도 교육에 대한 투자는 쉼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저희 구로구로 이사 오는 명품교육 특구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란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지역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역별로 진행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구로구가 만들어낸 독자적인 방식입니다. 관내를 몇 개 구역으로 나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로2동,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만5000㎡를 제1지역(경서지구)으로, 개봉본동, 고척1,2동 일대 65만6000㎡를 제2지역으로, 오류1동,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8800㎡를 제3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구로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은 경서지구에 포함돼 있는 고척2동 155-2번지 일대 고척제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지난 10월 착공 본격 시작했습니다.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인해 구로는 난개발이 없는 조화로운 도시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균형잡힌 도시,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 금년 한해 서울시와 정부의 평가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 24개 분야 19억4800만원 인센티브 수상 -
-2008년은 그간 구민과 함께 일구어온 민선4기 구정운영의 성과가 착실히 열매를 맺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대내외 평가에서 총 24개 부문에서 수상, 19억480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중 중앙평가는 5개 부문이며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대상,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 행정서비스헌장 평가 우수구, 전자정부추진 평가 우수구, 지방자치단체 복지종합평가 우수구에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시 평가에서는 18개 부문에 이름을 높였습니다. 특히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사업, 자치구 문화분야 평가, 정보화 역량 강화 외에도 시민불편살피미와 자치구창의행정사례발표대회에서 최우수구로 꼽혔습니다. 최근에는 2008 교통정책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를 수상, 3억원의 시상금도 받았습니다. 교통정책 종합평가는 교통사고 없는 서울만들기, 기업체수요관리, 주차관리개선, 업무택시제 활성화,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정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교통질서 확립 등 7개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로 구는 모든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최우수구로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구로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전국단위 및 서울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냄으로 대외 신임도 향상이라는 결과도 가져왔습니다. 이 모두가 구정에 참여와 격려로 호응해 주신 구민의 정성 덕분입니다. 구가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손색없이 도약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가 있으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구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