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의자, 따뜻한 음료 등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최근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어 새벽 인력시장을 찾는 근로자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월동기간인 2월말까지 인력시장에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과 신월3동 166-6번지 부근 2개소에 새벽인력시장이 자생적으로 발생하여 휴일도 없이 매일 새벽 5시면 일일 근로자 200여명이 모여 일자리를 얻고자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점점 더 일자리를 찾으러 나오는 근로자들은 많은 데 비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하락으로 일자리가 줄어 오랜 시간을 추위에 떨면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새벽인력시장 2개소에 매일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을 설치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근로자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천막 안에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난로와 함께 의자, 커피, 녹차 등 따뜻한 음료 등을 제공해 편안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광호 지역경제과장은 편의시설을 통해 경제난과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 등 경제난 속에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