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고개터널사업’ 본격 추진
‘망우리 고개터널사업’ 본격 추진
  • 오기석 기자
  • 승인 2009.0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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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내달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윤기성 시의원 발의 결실 맺어
▲ 윤기성 시의원
중랑구에서 구리시로 넘어가는 망우리 고갯길 터널화 사업이 오는 2월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맑고 매력적인 세계도시’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5대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인 ‘생활녹지 100만평 조성’ 사업과 함께 중랑구도 ‘용마산 도시자연공원 도시생태림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8일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용마산 도시자연공원 도시생태림 조성 용역중간보고 자리에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성 의원(중랑제1선거구ㆍ한나라당)이 망우로의 환경문제와 교통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망우리고개 구간의 망우로를 터널화하고 현재의 망우로를 녹도로 복원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윤기성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망우로를 터널화하면 6차선 망우로로 인해 단절된 용마산을 다시 이어주고, 동식물의 생태통로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용마산 도시자연공원이 한층 환경친화적인 생태림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도로는 망우로뿐이며, 최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실시한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망우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6만여대에 달하며, 전년대비 5.6%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일로에 있다”며 “일일 평균 6만여대의 차량통행으로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소음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이는 고스란히 인근 지역주민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공원 생태림 생육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입히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랑구에서는 지난 2008년 8월12일 ‘망우리에서 경기도 구리시계간 도로의 평면선형이 곡선화돼 있고 종단경사가 급해 도로가 불합리한 기하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도로를 직선 터널화해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골자로 망우리고개 터널화 사업(안)을 기획,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망우리고개 터널화 사업(안)은 망우로 저류조에서 구리시 교문동간 6차선 1000m에 이르는 구간을 오는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사업비 약 500억원을 들여 직선 터널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구는 용역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망우로 터널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윤기성 의원은 같은 해 8월28일 제17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중랑구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시의 자산이기도 한 용마산 자연공원 생태림의 성공적 조성과 심각한 망우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망우로고개 구간을 터널로 조성함과 동시에 터널 위를 녹도로 복원해야 되며, 망우로 터널화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통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환경과 교통, 지역주민의 민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망우로터널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조속한 시일내 발주하고, 인접시인 구리시와의 협의를 시작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吳起錫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