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종이팩 재활용’ 앞장
동대문구 ‘종이팩 재활용’ 앞장
  • 오기석 기자
  • 승인 2009.01.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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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폐지와 구분 전용 수거함 200개 설치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지난 7일 우유, 주스 등의 용기로 사용되고 있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되고 있으나, 별도의 분리수거함 미설치 및 일반 종이류와 함께 재활용된다는 인식 등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의 약70%가 폐지와 섞여 배출되고 있다.
이렇게 폐지에 혼입된 종이팩은 폐지와는 재활용 공정이 달라 별도로 선별되지 않고 선별잔재쓰레기 또는 공정폐기물로 처리돼 실제로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동대문구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이팩이 폐지와 분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공동주택의 경우 품목별 분리배출이 정착된 상태이므로 별도의 종이팩전용 분리수거함 200여개를 제작·공급해 분리배출토록 하고, 단독주택은 일반종이류가 아닌 캔·유리병·PET 등의 재활용품과 함께 배출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종이팩 분리수거의 조기정착을 위해 홍보용 전단지 16만부를 제작, 자생단체회의·세대방문 등을 통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위탁운영 중인 동대문구 재활용선별장에서도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 선별을 위한 인력을 고정배치하고 있으며, 올해는 폐지 내 종이팩을 선별하는 작업을 추가로 실시해 종이팩 선별량을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