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박 덕 흠 회장 신년인사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박 덕 흠 회장 신년인사
  • 시정일보
  • 승인 2009.0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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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체질개선에 전력투구”
기축년(己丑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바라고 희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후반부터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직할시공제, 또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주계약자형공동도급제도 등 과거 생각할 수 없었던 제도들이 하나 둘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들이 단적인 증거입니다. 그런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중심에 우리 협회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역할에 더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희망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 중 ‘실력과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당성’입니다.
우리의 주장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처절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건설산업이 처한 현실에서 국민적 신뢰, 소비자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건설업이 부실공사나 비자금 혹은 뇌물과 같이 부정적으로 비판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와 정체성’ 입니다.
우리의 목표가 ‘건설’이라면 무엇을 위한 건설인지 또 건설을 통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립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이익은 일치한다는 말이 있듯, 우리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가져야 할 것과 가져서는 안 될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소의 해입니다. 우리 협회는 4만여 회원과 함께 황소 같은 우직함으로 건설업계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투구하고자 합니다. 비록 경기침체라는 고삐에 잡혀있고 중소업계라는 몸집에는 무거운 쟁기가 채여 있을지라도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옮겨 가겠습니다.
우리 중소 건설업계의 이런 의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종합·설계·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계의 협조는 물론 우리의 고객인 국민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절실합니다. 때로는 따가운 질책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우리 건설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