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립(3)
1. 그립(3)
  • 시정일보
  • 승인 2009.02.05 11:38
  • 댓글 0

김중영의 골프교실(72)


-왼손의 체크 포인트
그립을 만드는 제1단계는 왼손이다. 그립과 내려뜨린 왼손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클럽에 댄다. 이때 엄지를 적당히 뻗치고 그립 부분을 손가락으로만 쥐는 것이 아니라 샤프트가 새끼손가락과 손가락의 일부에서 검지의 제1관절까지 비스듬하게 될 수 있도록 쥐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만으로 쥐면 샤프트가 확실해지지 않고 그만큼 불안정하게 된다. 한편 손바닥과 손가락 쌍방에 걸치는 듯이 쥐는 것은 보다 확실한 것이 된다.
단 이 경우에 특히 힘을 넣는 것은 새끼, 약지, 중지의 세 손가락으로 엄지와 검지는 샤프트를 끼우는 듯한 기분으로 누르기만 해도 좋다. 왜냐하면 엄지와 검지의 중심에 힘을 넣어서 쥐게 되면 앞 팔과 양 어깨 쪽에 여력의 힘이 더해져 부드럽게 스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립은 그립에이드를 2cm 정도 남기고 쥐는 것도 중요하다. 끝에서 바짝 쥐게 되면 클럽이 손 안에서 흔들리게 되고 스윙할 때에 밸런스가 나쁘게 되므로 그 결과 임팩트에서 힘이 집중되지 않는다.
-오른손의 체크 포인트
왼손은 손바닥으로 쥔다. 그만큼 클럽을 단단히 쥔다는 것이며, 반면 오른손은 보다 부드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손가락을 중심으로 해서 쥐는 것이 중요하다.
샤프트의 중심선보다 아주 약간 오른쪽으로 빗기는 왼손의 올바른 그립(스퀘어의 위치)에 대해 오른손은 옆에서 댄다. 그리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에 얹고 약지와 중지의 두 손가락으로 힘 있게 그립한다. 왼손과 마찬가지로 주로 힘을 넣는 것은 중지, 약지, 새끼 세 손가락으로 엄지와 검지는 샤프트를 누르는 듯한 느낌만으로도 좋다. 이때 엄지와 검지 두 개의 손가락이 만든 V자형의 선단은 역시 오른쪽 어깨와 수근의 중간을 가리킨다. 이것으로 이상적인 스퀘어 그립이 완성된다.
그러나 이 그립은 다른 스포츠와 일상생활에 없는 독특한 것이므로 처음에는 상당히 위화감이 있다. 한 마디로 ‘그립 3년’ 등으로 말하고 있을 정도로 익숙하게 되기까지는 세월이 걸린다. 따라서 볼은 치지 않아도 좋으므로 한가할 때에는 매일이라도 그립을 쥐는 연습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