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강원 고품격 자원, 세계를 무대로 세일즈”
“청정 강원 고품격 자원, 세계를 무대로 세일즈”
  • 시정일보
  • 승인 2009.0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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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 진 선 강원도지사
“강원 지역경제 기반 공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전3기’ 도전 본격 추진”



김진선 지사
소를 좋아해 카메라 앵글에 담기를 15년, ‘우보천리(牛步千里)’란 사자성어가 도정 이념과 잘 어울려 더욱 멋있게 보이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전국최초 3선 민선 광역시ㆍ도지사로서 내년 6월이면 강원 도정 12년 통치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강원 근대사를 통해 강원도 발전의 중심에 선 김 지사는 그의 행정능력이 곧 강원도 성장동력을 의미하듯 국내ㆍ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서민경제 살리기와 병행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세번째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면서 김 지사에게는 성공적인 도정 마무리와 함께 강원도 비전 실현을 위한 냉철한 통솔력이 더욱 더 요구되는 해이기도 하다.
본지는 ‘위기를 기회로’란 야심찬 슬로건으로 강한 강원인을 추구하는 김 지사에게 신년계획을 들어보며, 그가 항상 기억한다는 ‘물망초심(物望初審)’의 의지가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해 본다.






- 지난 한해 강원도는 LS전선ㆍ미국바텔연구소 분소ㆍ삼척 LNG생산기지유치, 강원FC 창단 등 크고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사께서 특히 잘됐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질적인 면에 있어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 연구소 등을 유치하면서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했으며, 동해안권특별법 통과 등 상징적 계기 마련과 화천 부다리ㆍ양구 돌산령터널 개통 등으로 도내 2시간 생활권 실현이 완성단계에 돌입하는 등 종합적인 의미가 있는 변화와 2007년 전년대비 128명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 증가가 지난해는 5667명이 증가한 것 등은 잘 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수도권규제완화의 영향은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수도권과 지방상생차원에서 잘 조정되지 못한 채 급격히 완화 된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올해 도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 추진할 것은.
“올해는 도정운영기조를 ‘강원경제기반 공고화의 해’에 두고 일자리창출과 토탈세일즈 강원 등에 도정역량을 결집해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은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서민경제가 극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큼 모든 사업을 조기발주ㆍ집행체제로 전환하고, 최종적으로는 강원도를 ‘생명건강산업수도’, ‘한국관광 1번지’, ‘통일한국의 1번지’, ‘동북아 물류 중심축’, ‘환경수도화’에 비중을 두고 주력할 방침이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가 KOC 및 정부승인을 시작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알고 있다. 2010ㆍ2014년 두번의 도전을 통해 강원도가 감수해야 했던 부분이 과중했다고 생각된다.
올해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또 부산시의 2020 하계올림픽유치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국제적인 행사에 있어서 국가적 목표는 하나로 설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계올림픽유치 같이 국가적 아젠다는 충분한 준비 작업을 거쳐 추진돼야 한다. 강원도는 현재 IOC 로드맵에 따라 유치를 위한 준비를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이미 평창은 세계무대에서 개최여건과 준비상황이 아주 좋다고 정평이 나있고 지명도도 엄청나게 높아졌다. 지난 1월 27일자 미국 ‘보스턴 그로브’ 지에서는 “2018 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IOC 등 국제스포츠계에서는 평창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찾기 어려운 만큼 평창의 도전을 당연시하고 있고 하루빨리 대외활동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 성공을 위한 결정적인 요인은 IOC 위원 개개인의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핵심이다. 정부측 승인을 비롯해 유치여건이 조성되는대로 실질적으로 내실 있게 접근할 계획이다.”
-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4대강 유역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수도권규제 완화 발표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로서는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중ㆍ하류에 위치하는 강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한강 발원지인 상류지역부터 정비해야 하며, 북한강 남한강 유역관리 및 하천 환경개선사업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강원도는 도 특색에 맞는 산림 및 자연환경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식첨단산업,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펴 나가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등 강원도 스스로 앞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 올 8월 경춘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내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예정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및 물류교통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춘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어떠한지.
“바이오ㆍ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인 춘천시에 기존 에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적 SOC는 물론 남이섬, 중도유원지 등에 관광ㆍ휴양ㆍ레저ㆍ스포츠 측면에서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구상 중이며, 곧 계획이 착수 될 것이다.”

-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지난해 12월 18일 강원FC의 출범은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본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힘 재 결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사의 생각은.
“지난해 4월 28일 강원FC 창단발표이후 짧은 기간 내 성공적으로 창단된 것은 도민주 공모에서 보여준 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흥행전략 및 어려운 부분을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운영으로 2018 동계올림픽유치에서도 도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겠다.”

- 최근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에 조방래 전 GS파워 사장이 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치명적인 경기침체가 알펜시아 분양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경영 능력이 뛰어난 신임 사장이 영입되면서 경영대책을 잘 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펜시아는 차질 없이 계획한대로 오픈 할 것이다. 단지 분양이 경직된 상태라 걱정이 되지만 세계 최적관광지로 여건 조성이 되어있는 만큼 투자를 한 수요자에게는 향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 강원도 주도로 창립한 EATOF(동아시아관광포럼)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원국 간의 교류와 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EATOF 회원국 간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관광명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각 회원국이 공동시장을 형성하면서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회원국 서로가 공동 관광권을 이용한 상징적이고 실질적 교류를 통해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을 회원국으로 포함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토탈 세일즈 강원’ 경제ㆍ사회적 일자리 창출 역점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1월17일 성우리조트)
강원도는 올해 도정운영기조를 ‘강원경제기반 공고화의 해’로 두고 기업ㆍ관광을 포함한 투자유치 등 경제ㆍ사회적 일자리창출에 최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어려운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도내 농수축산물ㆍ특산품 등 강원도 유ㆍ무형의 가치를 발굴하고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한편 기업 및 투자유치를 통한 도민의 소득 창출을 극대화 해 도정 전 분야를 ‘글로벌세일즈 시스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토탈 세일즈 강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100개 이상의 기업유치와 전통시장 전국 경쟁력 2위를 목표로 17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신규 2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첨단지식, 신재생에너지 등 생명건강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에 있어서는 ‘국제관광엑스포 10주년’을 맞아 강원관광 재도약을 위해 산소길 강원 3000리, 동해안 낭만가도, DMZ명소화 등 특성화된 관광자원 조성 및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 91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준공예정인 화천 ‘세계평화의 종 공원’을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과 연계한 관공상품을 개발하고 양구 수변생태공원과 북한강 호수경관 조성 등 친환경호수문화권을 관광벨트화 할 계획이다.
농정산림에 있어서는 농어가소득 전국 최상위권 조기 진입을 목표로 한우 세계적 브랜드화 등 10대 명품육성 및 농촌관광객 1650만명 유치해 농가소득 3700만원 목표 달성에 나설 방침이다.
복지ㆍ환경ㆍ문화에 있어서는 복지예산을 도 전체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7510억원으로 책정하고 저소득층ㆍ노인ㆍ장애인ㆍ여성을 위한 일자리 1만개를 제공하며, 수질 Ia등급 73%를 유지하는 등 맞춤형 시책을 더욱 강화해 타 시도와 차별화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과 연계해 △5대 권역별 특성화 발전전략 구체화 및 가시화 △SOC 등 도내교통망 확충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DMZ 평화적 이용전략 및 탄광지역개발 등을 도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제1의 ‘신재생에너지 중심도’ 육성


원주 최첨단 의료기기단지 유치 비상대책회의(1월30일)
강원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선도해 오면서 전국 제1의 신재생에너지 중심도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도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28.4% 점유)로 전체에너지 비중 7.4%(전국 2.4%)를 오는 2012년까지 10.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 남부권에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말 착공한 세계최대규모의 영월 태양광발전단지 및 특화단지 조성에 이어 풍력발전단지를 17개 단지로 확대해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할 방침이다.
또한 기후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12년 Post-교토체제 이전까지 2500억원을 투자, 백두대간 중심축에 생태 공간(Green Zone),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소길 강원 3000리’ 등 특성화된 고품격 생태관광자원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농촌 관광도를 육성하며, 청정 산림 고부가 가치를 자원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