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 공사가림막, 아트휀스로 탄생
서울시청사 공사가림막, 아트휀스로 탄생
  • 시정일보
  • 승인 2009.0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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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공연무대·시민전광판 등 5가지 기능 갖춰 3월 첫선
   
 
  ▲ 중구 태평로에 신축공사 중인 서울시청사의 신개념 공사가림막 ‘아트휀스’가 오는 3월중 선보인다.  
 
2011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신축 공사중인 서울시청사의 공사가림막이 다목적 기능을 갖춘 ‘아트(art) 휀스’로 탄생된다.
지난해 11월 설치공사에 들어간 아트휀스는 5가지의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오는 3월중 선보이게 된다.
기존의 공사가림막은 공사 현장을 가리기만 하는 단순 기능이었던데 비해 이번 선보이는 가림막은 창의적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이 복합된 다목적 아트휀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다목적 아트휀스의 5가지 기능은 △공사장 가림막 △문화재외벽보존지지대 △서울광장 공연무대 △시민전광판 △신청사건립홍보관 등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광장은 연중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행사때 마다 임시로 무대를 세우고 허무는 과정이 반복돼 비용 및 시민불편을 야기했으나 앞으로는 상설무대 등을 적극 활용해 무질서한 서울광장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또 많은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서울광장의 공연무대인 상설무대를 통해 댄스,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각종 경연대회를 펼쳐 그들의 등용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사계절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주무대로 이용하고, 민간 문화단체에서 서울광장을 사용할 경우 행사때 마다 수시로 무대 및 전광판을 설치·해체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등 행사경비가 대폭 절약될 전망이다.
시민전광판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팀 퍼포먼스, 시민이 만든 UCC표출, 개인 포토에세이, 영상편지 등 다채로운 끼를 부담없이 발산하는 한마당 놀이터도 제공된다. 여기에는 현재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어려운 시기에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다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겨있다.
신청사 건립홍보관에서는 등록문화재인 본관동의 보존·복원 과정 등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통·시민·미래를 주제로 한 신개념의 신청사 디자인을 모형, 영상, 포토존 등 시민들이 언제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홍보관 내에는 화장실이 설치돼 서울광장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시민편의도 돕게 된다.
이밖에도 문화재인 시청건물 전면을 공사기간 중 안전하게 보호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등 다른공사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기능을 볼 수 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