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글로벌 마켓 공략 ‘전진기지’
강원도 글로벌 마켓 공략 ‘전진기지’
  • 시정일보
  • 승인 2009.03.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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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국제협력실을 찾아서


국제교류·협력 활동 주체가 국가단위에서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으로 확대돼 가면서 지방정부의 국제교류가 우호교류에서 상호협력을 통한 다양한 실리외교로 변화하고 있다.
강원도 역시 국제교류에 있어 미래지향적인 전략개발과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007년부터 중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까지 국제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세계화 대열에 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제외교에서 미미했던 강원도는 1994년 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 창설 이래 국제교류의 폭을 확대해 오면서 2010?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계기로 성큼 세계무대로 다가가 도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특히 도 국제협력실은 ‘강원토털 세일즈’를 모토로 IT?BT?해양 BIO 등과 직결된 환경기후변화의 국제적 사업을 각 부서와 접목시켜 세계화 하는데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한ㆍ미 경협 정식회원, 교류 추진




도 국제협력실은 올해 중점시책으로 대륙별 교류 거점 확대의 해로 잡아 국제외교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지역 편중 외교를 미주ㆍ유럽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유럽ㆍ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1개소 등 3개 지방정부와 신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창설한 지사ㆍ성장회의 활성화를 위해 환동해권 연안국가 복합 물류교통망 구축과 역내 산업의 공동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간 경제 교류협력 강화와 경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또 국제회의 개최 및 유치에 있어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과 북극권과 연계한 에너지 개발, 북극항로 이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09노던포럼 지역조정관 회의’ 개최와 ‘2011노던포럼 총회’ 유치를 위해 부지사급 대표단을 캐나다 유콘주에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있을 ‘제11차 두만강유역개발사업(GTI) 위원회’ 회의유치를 위해 오는 4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GTI 제10차 총회’에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 앨버타주 교류 35주년, 길림성ㆍ돗토리현과 15주년의 해로 교류 사절단 상호 방문과 지역간 관계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편으론 한ㆍ미 경제협의회 회원지방정부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과 미 서부 태평양 연안 6개주(알래스카, 워싱턴, 캘리포니아, 오리건, 아이다. 하와이)와의 한ㆍ미·경제협의회에 정식회원으로 적극 참여해 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소방공무원 국외훈련 지원


보완ㆍ발전시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및 소방공무원 국외훈련 프로그램사업을 지원하고 기후변화ㆍCDM(청정개발체제) 분야 신규사업 추가를 위해 해외 에이전트 운영 활성화 △국제교류 관계관 워크숍 개최 △도 인재개발원과 협조해 공무원 어학교육 강화추진 △EATOF 참가 전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대학생포럼을 개최, 기후변화·환경 등을 주제로 미래지향적 공동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강원도 포럼 확대 운영 △연해주 및 광닌성의 한류 확산을 통한 강원도 국제 이미지 제고 △도정발전의 외부 동력화를 위한 해외 인적자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외 명예협력관 및 도민회장 워크숍 개최 △해외도민회 유대강화와 해외강원인의 도정참여 확대를 위한 해외 강원도민회원 초청 도정설명회 △도내 연수중인 외국인 공무원들을 활용한 초ㆍ중학교 1일 교실 운영 △도내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수록한 ‘외국인 생활가이드북’ 제작 △강원문화 체험행사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2012년 ANGVA 춘천 개최
2015년까지 10개 국제기구ㆍ회의 가입


강원도는 총 8개의 국제기구 및 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GCONA(동북아 지방정부 지사ㆍ성장회의)와 EA TOF(동아시아관광포럼)는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창설해 아시아 지방정부간의 지방외교 선도와 아시아 관광 1번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GCONA는 그동안 관광ㆍ경제교류 협력사업 도출과 국제박람회 지원, 백두산 항로개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등 동북아 국제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나머지 6개 기구회의에는 정기적인 참석을 통해 도의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와 회원 지방정부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2년 춘천 개최가 확정된 ANGVA(아ㆍ태 천연가스 자동차연합)와 함께 향후 I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를 유치해 아시아 환경 거점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권위 있는 국제기구 가입 및 국제회의ㆍ행사에 적극 참가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동계올림픽 유치 등 도정 역점사업에 대한 국제적 홍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총10여개의 국제기구ㆍ회의 가입 확대를 통해 매년 1~2회의 국제회의, 세미나 등을 개최해 국제연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터뷰// 김홍주 국제협력실장

세계화 10년 ‘실리외교 노하우’ 탄탄

세계 17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협력…국제 행사 유치·문화경제 교류 활성화


-강원도에서 국제협력실의 역할은.
“강원도에서 벌어지는 국제화시책 연구ㆍ개발 및 국제교류협력 기획, 조정, 지원을 총괄ㆍ알선하고 있으며, 관광ㆍ통상 등 타 실국 국제교류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민간부문의 국제교류 지원 및 해외도민 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자매결연 지방정부 및 회원국과의 우호교류협력 확대는 물론 관광 및 투자유치에 있어 사전 분야별 사업교류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 추진 후 각 부서와의 링크를 주도함으로써 긍정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또한 첨단연구를 비롯해 기업ㆍ연구소, 의료ㆍ공학기술 등의 교류를 전문화함으로써 지방정부의 외교ㆍ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북교류협력 등은 정부 역할을 대신한다고 볼 수 도 있다.”
-국제협력실의 대외적 활동이 활성화된 시점이 '94년 환동해권 지사ㆍ성장회의 개최이후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의 업무를 소개한다면.
“1994년 강원도의 제안으로 창설된 ‘환동해권 지사ㆍ성장회의’는 현재 10개의 지방정부가 문화예술, 청소년, 경제 등 전 분야에 있어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으며, 국제교류의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은 회원 지방정부와의 업무교류에 있어서도 강원도가 리드하는 상황으로 발전했으며, 올해부터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도의 명예와 실익을 위해 업무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1998년 창설된 EATOF(동아시아 관광포럼) 역시 관광, 문화의 교류는 물론 2003ㆍ2010년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유치에 나섰을 땐 회원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해줘 큰 힘이 됐다.”

-올해 국제협력실 시책과 가장 역점을 두어 진행할 부문은.
“올해 중요시책이라면 동아시아 중심의 굳건한 외교기반을 세계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국제교류ㆍ협력 기반강화와 국제외교 및 21C 강원 미래인재 육성, 해외홍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내향적 국제화 추진 등을 들 수 있다.
이달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의 교류가 본격화 될 것이다.
자바문화의 중심지인 족자카르타주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인도네시아에서 위상이 높고 중앙정부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 시ㆍ도간 교류는 물론 나무, 석유, 천연고무 등 자원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 우호교류의 교두보 마련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교류협력을 동아시아 중심에서 이태리 수상도시 베니스를 중심으로 한 베네토주와의 우호교류를 통해 유럽과의 관광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강원도 국제화수준이 전국지자체중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동안의 주요 사업성과 및 타 시ㆍ도와 차별화된 부문은.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에서 실시한 2007년 기준 국제화지수 측정결과 평점 85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지자체 평균 54점, 16개 광역자치단체 평균 79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는 본격적인 국제교류가 진행된 지 10년째 되던 지난해 말 현재 125건 1215명의 교류실적을 비롯해 7개국 지방정부와의 자매결연, 10개국 11개 지방정부와의 우호교류협정, 국제기구ㆍ회의가입 9개, 7개국 16개 강원도민회 결성 등이 ‘글로벌 강원’을 앞당겨 실현하는데 초석이 되고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풀기 어려웠던 백두산ㆍ금강산 항로개설과 동북아시아와의 페리항로 개설 및 시베리아 철도 연결사업 등 운송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발점엔 항상 강원도가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올해 있을 중요한 행사를 꼽는다면.
“북극권 지역의 경제, 과학, 문화적 발전을 위해 결성된 지방정부간 협의체인 노던포럼 회의를 오는 5월 개최ㆍ유치함으로써 국제적 외교역량 확대 및 실질적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