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서찬교 성북구청장
인 터 뷰 서찬교 성북구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4.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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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가 동북권 거점된다”
임기초반 금연운동, 소음줄이기 등으로 지방자치 연구가들로부터 ‘지방자치 패러다임을 바꾼 모범행정사례’란 찬사를 얻은 성북구정 지휘자 서찬교 성북구청장이 임기 중반을 넘기면서 성북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작’을 세상에 내놓았다.
‘2010 성북비전’은 광역단체에서나 내놓을 법한 광범위하고 치밀한 기획으로, 미래의 성북을 내다볼 수 있는 ‘정밀화’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
서찬교 구청장으로부터 ‘2010 성북비전’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성북구정을 맡으신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4년 임기중 절반을 마친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요.
“몇일전 동 자치위원들을 만났는데 구청장이 일 많이 했다고 칭찬해줘 보람을 느꼈다. 지난 2년간을 돌이켜보면 구정에 대해 구민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도 큰 민원없이 돼 가는 모습을 보면서 구민들이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희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확연히 보인다. 지난 2년간의 모든 성과에 대해 50만 구민과 1300여 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지난 2년간 성북구정의 성과가 있었다면.
“금연사업, 소음줄이기, 물사랑 운동 등은 주민들의 표를 먹고 사는 선출직 구청장으로서는 시행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 하지만 40년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이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추진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 성과가 있었겠는가 하고 의문을 갖지만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금연운동으로 우리 성북구의 흡연율은 6퍼센트나 낮아졌고 공사장 소음도 절반으로 줄었다.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지정도 성북발전의 중요한 성과로 볼 수 있고 성북천 복원사업도 청계천보다 먼저 시범사업해 ‘꼬마 청계천’으로 불리며 외국에서 견학 올 정도로 잘된 사업이다.”
-취임 2주년을 맞아 ‘2010 성북비전’을 발표했는데 이를 구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얼마전 서울시에서 발표한 재개발 기본계획안을 보면 전체 299개 가운데 성북구가 2번째로 많은 수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성북구가 단연 1위이고 전국 최고로 보면 되는데 재개발이 교통, 환경, 문화, 예술, 교육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진행되면 난개발이 되고 나중에 다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런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한 조율이 필요한데 기존에 하던 일과 앞으로 할 일 등을 연도별로 묶어 제도화 한 것이 ‘2010 성북비전’이며, 2010 성북비전의 기본정신이 구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보여주려는 것이기에 ‘비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2010 성북비전을 짧게 요약한다면.
“21세기 품격높고 경쟁력 있는 도시 성북을 만들고 쾌적하고 정온한 도시 성북,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랑 넘치는 성북, 결과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비전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2010 성북비전 실현을 위한 직원들의 역할과 주민들이 협조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직원들은 직업 공무원답게 철저하게 프로정신을 갖고 과업완수에 임해야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구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구민들께선 사업의 성공이 구민의 참여와 협조로 완성된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구의 구정운영 방향이 옳다고 판단되는 한 많은 조언과 협력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