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장학생 선발인원 대폭 늘려
강동구, 장학생 선발인원 대폭 늘려
  • 시정일보
  • 승인 2009.03.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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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 가정에서 학비 마련이 힘들 것을 감안, 올해 선발되는 장학생 인원을 대폭 늘렸다.
구에 따르면, 구는 관내 12개 고등학교에서 각각 2명꼴로 24명의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2배 늘어난 45명의 학생을 지난 23일 장학생 선발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구는 지난 1998년 장학생 선발을 위한 자체 조례 <강동구 장학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1억원의 기금을 조성, 기금적립에 따른 이자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8억원의 기금이 적립돼있는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장학생 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남은 이자를 차곡차곡 모아 기금과 함께 적립해 둔 덕택”이라고 밝혔다. 구는 당초 조성한 기금 8억원만 남기고 1년간 8억원을 구 금고인 우리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발생한 이자와 지난 10년간 지급되고 남은 금액을 합쳐 45명의 인원을 선발할 수 있었다.
장학생을 선정할 때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는 물론 성적우수 장학생, 예체능에 재능이 뛰어난 특기 장학생,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역사회봉사 장학생 등을 고루 뽑았다. 구의 차세대 인재 육성 방식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 그동안 대상 학생의 계좌에 장학금을 직접 입금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학교장에게 전달해 장학생들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학생이 소속된 학교에는 1년 치 수업료인 145만원(1인당)으로 총 6600여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구는 올해 새마을 장학생 21명도 선정해 오는 3월말 장학금으로 1년 치 수업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마을 장학생은 <강동구 새마을장학금지급조례>에 따라 새마을운동 지도자 중 공적이 많은 지도자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지도자의 고등학생 자녀를 선발해오고 있다. 이들 새마을 장학생을 포함하면 올해 강동구에서 지원하는 장학생은 총 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