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女幸방' 마음의 빨래터
송파구, '女幸방' 마음의 빨래터
  • 시정일보
  • 승인 2009.04.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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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지하1층에 여성 전용공간 마련
여성이 행복한 송파구가 여성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 구민만족도 100%에 도전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구청 지하1층에 여성들을 위한 공간인 여행(女幸)방 ‘마음의 빨래터’를 신설하고, 지난 3월31일 관내 여성동호회원 및 여성작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작가 보육서가 제막식과 함께 여행방 개소식을 가졌다.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기하학적인 데크 기둥과 반투명 유리로 고급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마음의 빨래터’는 여행방(40㎡), 쉼터(50㎡), 보육서가(200㎡) 등 약 300㎡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가람둥지, 행복 it(있)수다’의 4배 규모다.
여행방은 문화ㆍ예술ㆍ봉사 분야 동호회 및 스터디그룹 등 소규모 여성 동아리 모임 장소로 쓰인다. 구 관계자는 “동 주민센터 및 어린이집 등에서 영어구연동화강사로 활동하게 될 다문화여성 영어구연동화스터디 ‘teach mom’과 한국방송통신대학 1학년 송파구 스터디그룹이 가장 먼저 ‘마음의 빨래터’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또 북카페 한켠에 마련된 송파여성작가 보육서가는 시, 소설, 수필 등 송파여성문학인협회 소속 30여명의 여성문인들의 작품 300여권이 비치된다. 구는 이곳에서 정기적인 ‘작가 만남의 장’을 운영, 여성작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옛날 아낙네들처럼 빨래터에 모여 때로는 남편 흉도 보고, 자식 자랑도 하고, 차도 마시며, 공부도 할 수 있는 여성만을 위한 보금자리”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송파의 모든 여성들이 꿈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여성행복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행방 개소식 및 보육서가 제막식은 여행방 이름이 된 김영은 시인의 ‘마음의 빨래터’ 축시 낭송을 비롯 7년차 필리핀맘 네니타(33세ㆍ거여동) 씨의 영어구연동화 ‘From head to toe(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수림 작가의 수필 ‘섬’ 낭송, 기타동아리 ‘조이사운드’와 하모니카동아리 ‘아마빌레’의 축하연주 등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