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기획사진전’ 수익금 기탁
종로구 ‘기획사진전’ 수익금 기탁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4.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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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진집 판매순수익 1800만원…사진전 14만명 다녀가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50일간 개최한 기획사진전 ‘서울, 타임캡슐을 열다’ 수익금 1800만원을 불우이웃과 아프리카 등 기아를 돕는 기금으로 내놓아 다시 한 번 관심을 끌었다.

구는 기획사진전 사진집을 판매한 수익금 1800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홀트아동복지회, 종로사회복지협의회에 7일 기탁했다. 구에 따르면 2000여권의 사진집을 판매해 모두 6968만원의 수익금을 올렸고 이중 판매수수료 1124만원, 행사개최비용 4042만원을 제외한 순수익금은 1800만원이다.

구는 이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유니세프에는 세계 기아 돕기 등을 위해 400만원을 전달하고, 홀트아동복지회에 500만원을 기증해 모국을 찾는 해외입양아들이 따뜻한 정을 누릴 수 있도록 보탬이 됐다. 또 지역 내 불우이웃에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에 9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구는 유니세프에 기획사진전 기업후원금으로 16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기획사진전은 ‘행사는 낭비’라는 측면을 상쇄하는 우수사례를 남겼을 뿐 아니라 사진집 판매수익금을 국내외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뜻깊은 행사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주관 행사 중 최초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사진전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한계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4만 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