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여㎡ 부지 개발 예정 구로 발전 끝없다
22만여㎡ 부지 개발 예정 구로 발전 끝없다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04.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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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전제 1만㎡ 이상 부지 개발 신청에 4곳 접수
구로구 준공업지역과 자연녹지지역 등에 속해 개발이 지연되던 22만여㎡의 부지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3일 공공기여를 전제로 1만㎡ 이상 부지의 개발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4곳에서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구의 검토를 거쳐 4곳 모두 서울시에 개발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한 4곳은 CJ제일제당(주), (재)현송문화재단, 한국철도공사, 백광산업(주) 등이다.
이들은 서울시에서 지난달 25일까지 공공기여를 전제로 1만㎡ 이상 부지에 대한 개발 제안서를 접수받자 개발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구에 제출했다.
구는 마감일 이후 14일까지 개발방향, 도입용도, 공공기여 등에 대한 구의 검토의견을 첨부해 서울시에 전달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공공기여 정도에 대해서는 협상이 필요하지만 4곳 모두 서울시에 개발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며 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들 부지가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협상가능 부지로 판정하면 사업계획 등의 협상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수립에 따른 법정절차가 진행되게 된다.
가장 먼저 제안서를 신청한 곳은 CJ제일제당(주)이다. CJ제일제당은 구로동 636-1번지 일대 준공업지역 3만4443㎡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변경이 이뤄지면 업무와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생활·문화커뮤니티센터도 계획하고 있어 공공서비스 및 편익시설의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재)현송문화재단은 오류동 111-1번지 일대 구로럭비구장 부지 6만9308㎡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재단은 이 부지에 주거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판매·공공시설 등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낡은 시설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던 구로역사도 깔끔하게 단장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는 구로역사부지 4만7982㎡에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의 판매·업무·문화·집회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로 역사와 광장, 공공보행통로, 문화시설 등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백광산업(주)은 고척동 57번지 일대 6만5967㎡ 자연녹지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여 R&D시설 및 공동주택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및 공원을 제공하며 공익시설로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또는 임대주택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