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 건립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 건립
  • 시정일보
  • 승인 2009.04.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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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한글날 동상 제막, 이순신 장군 뒤쪽 배치
백성과 소통 중시했던 군주 이미지 등 역사성 살려



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맞춰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서울의 상징가로이자 대한민국 대표광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광화문광장내에 들어설 세종대왕 동상 작품을 김영원 조각가의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으로 최종 확정하고, 세종대왕 동상 모습과 그 주변부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현재 오는 7월 완료를 목표로 광화문광장을 조성중에 있으며, 세종대왕 동상은 10월9일 한글날 동상 제막식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은 이순신장군 동상에 이어 세종대왕 동상도 들어서는 역사적인 문화아이콘이 조성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광화문 광장의 상징물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지난 40년간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 외에 또다른 동상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 등이 많았다”면서 “이를 조율하기 위해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2.8%의 시민들이 세종대왕 동상 건립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는 7월 서울의 상징가로로 재탄생하는 광화문광장은 과거 백성과 왕, 신하가 함께 어울리는 광장이었던 육조거리를 복원하는 것인 만큼 백성들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는데도 소중한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용맹과 애국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과 함께 창의와 애민의 상징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서울의 자랑스런 역사를 대변하는 문화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작품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조각가 단체와 대학교로부터 추천받은 53명의 조각가 중에서 5명을 선정해 설계경기를 벌인 결과 김영원 작가의 작품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을 최종 확정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들어설 당선작품은 기단위에 위치한 좌상형태로, 두팔을 벌리도록 표현해 백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동상은 왼손에 책을 들고 있어 한글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민족문화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정신을 표현했다. 이 동상은 이순신장군 동상 뒤쪽에 약 25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배치되며, 동상과 기단을 합친 총 높이는 9.5m다.
세종대왕 동상 기단부 공간에는 우리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왕의 일대기와 업적, 한글 창제원리, 당시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영상 벽면이 조성된다. 또 동상 전면부에는 세종대왕 시대의 주요 과학 발명품인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을 가로 1.0m, 세로 1.1m의 인공연못 안에 강화유리상자로 포장 설치하는 경관조형물도 배치해 대왕의 과학정신을 높이 기렸다.
시는 연못주변에 용비어천가 2장을 새겨 넣어 방문객들이 연못 주변을 거닐면서 그 뜻을 새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상 후면부는 부국강병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세종대왕 업적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기둥형태의 6개 열주(높이 3m, 직경 0.5m)도 설치한다. 열주에는 집현전 학사도, 주자소도, 6진개척도, 대마도정벌도, 지음도, 서운관도를 부조형식으로 조각해 대왕의 주요치적을 소개한다.
세종대왕 동상 하부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보도에는 한글체계와 창제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인 ‘세종이야기(가칭)'도 마련, 10월9일 동상 제막식과 함께 선보인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