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가요제 28일 장충단공원서 개최
배호가요제 28일 장충단공원서 개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5.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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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팩스‧이메일 등 접수, 모든 입상자 가수인증
‘안개 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굵직한 중저음과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한국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배호를 기리는 배호가요제가 28일 장충단공원에서 열린다.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후원하고 배호사랑회(회장 최종문)이 주관하는 배호가요제는 올해로 13회째로 故 배호를 기리며 차세대 트로트 신인을 육성하는 가수등용문으로, 인기가수의 축하 쇼도 함께 마련된다.
배호는 광복군으로 독립운동을 한 배국민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난 뒤 부친의 별세로 지독한 가난과 지병(신장염)을 겪으면서도 29살의 짧은 인생을 불꽃처럼 살았다. 그는 19도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을 바탕으로 공전의 히트곡인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비롯해 <비 내리는 명동>, <돌아가는 삼각지>, <누가 울어>, <안녕>, <영시의 이별>, <그 이름>, <비 내리는 경부선> 등의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사망 후에는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배호가요제는 연령과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이달 13일까지 ‘배호사랑회‧배호가요제본부’로 방문(동대문운동장 옆 케레스타백화점 1410호)하거나 전화(070-8116-8808) 또는 팩스(070-8816-8809), 이메일(cjm4569@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예심(1차 CD 또는 테이프 심사, 2차 실기심사)을 거쳐 본선진출자를 가리며 입상자는 전원 가수협회의 가수인증서를 받는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