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길 연말까지 새옷 갈아입는다
인사동길 연말까지 새옷 갈아입는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5.06 16:04
  • 댓글 0

종로구, 6일부터 도로정비‧시설물 확충 들어가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지구 인사동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6일부터 ‘인사동 종합정비공사’를 시작, 연말에 완공한다고 밝혔다.

도로정비와 시설물 확충으로 크게 나눠지는 공사는 지난 2000년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이후 발견된 보행불편사항과 화장실 등 공공시설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년여에 걸친 설계용역 등 준비기간을 거쳐 추진됐다.
도로정비는 북인사마당(관훈동 144번지)부터 인사동네거리 구간에서 실시된다. 이 구간은 점토블록 사이로 여성보행자의 구두굽이 자꾸 끼어 원성을 사고 있는데다 차량통행으로 바닥이 마모돼 울퉁불퉁해져 보기에도 좋지 않은 상태다. 구는 이 구간의 바닥을 점토블록 대신 마천석으로 교체하고 가로시설물을 보완할 계획이다.

남인사마당(인사동 43-2번지)과 북인사마당(관훈동 113외 4필지)에는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선다. 남인사마당 지하 공중화장실을 대폭 확충하고, 지상에는 인사동 둘러보기를 도와 줄 관광안내소와 전통 문양의 야외무대를 설치, 인사동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북인사마당에는 기존 조형물 ‘일획을 긋다’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병호 문화체육과장은 “앞으로 인사동이 북촌과 고궁로(율곡로~혜화로터리)를 연계하는 중심지로 역할을 다하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